<육아는 방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 온전한 아이로 키우는 아마시 육아의 지혜> / 세레나 밀러, 폴 스터츠먼 지음 / 판미동 펴냄 / 396쪽 / 1만 6800원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기계문명과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켜 온 아미시 공동체 사람들의 육아 지혜를 다룬 책이 출간됐다. 잠투정하는 아기를 재우는 일부터 스마트폰, 인터넷, TV를 받아들이는 법, 10대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일까지, 이 책은 아미시의 삶에 녹아 있는 '육아 지혜'를 현대사회의 일반적인 '육아 방법'과 비교해 제시한다. 아울러, 육아마저 경쟁으로 변해 버린 오늘날 부모가 아이를 키우기에 앞서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근본적 성찰도 불러일으킨다.

"잉글리시 부모들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또는 몇몇 경우에는 마트에서 떼쓰는 것을 막기 위해) 장난감이나 과자를 사 주지만 아미시 부모는 아이가 떼를 피우지 않고 예의 바르게 있었기 '때문에' 과자나 작은 장난감을 준다. 그 차이는 미묘하지만 무척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잉글리시 부모는 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도록 '매수'하지만 아미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바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보상'한다." (3부 '훈육', 200~201쪽)

"부모가 자신과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아이가 성장한 뒤에도 아들딸로서만이 아니라 부모와 가까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행복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선택이 한 번에 하나씩 모여 삶이 된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중략)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가 자기 시간을 조금씩 수천 번 내주는 일이다." (5부 '테크놀로지',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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