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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판 언론에 '이단 옹호·반기독교' 낙인

이단 변승우 목사는 이단대책위원으로…"한기총과 싸우는 모양새 자제하라는 의미"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9.04.18  14: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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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뉴스앤조이>와 <교회와신앙>을 이단 옹호 언론으로, CBS를 반기독교 언론으로 규정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가 <뉴스앤조이>를 '이단 옹호 언론'으로 지정했다. 한기총은 4월 15일 30-7차 긴급 임원회를 열고 <뉴스앤조이>와 <교회와신앙>을 이단 옹호 언론으로, CBS를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이 <뉴스앤조이>나 CBS 등에 연구나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 이날 임원회를 통해 처음 알려진 것이다. 임원회는 어떤 이유로 이런 결의를 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결의를 주도한 한기총 윤리위원장 이은재 목사는 4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독교 언론이 한기총을 공격하고 있고 도를 넘은 비난과 비방이 지속되기 때문에 결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뭉쳐도 해볼까 말까 하는 상황인데 자꾸 분열되는 쪽으로 (기사를 쓰거나) 하지 말라. 그러면 우리도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에 조사한다는 통지나 절차도 없이 성급하게 결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언론 보도를 보고 각종 자료를 검토해서 심도 있게 한 것이다. 언론도 한기총 비판할 때 언제 절차 밟아서 보도했나. 각자 다 알아서 한 것 아닌가. 우리가 봤을 때 (이단 옹호 언론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무턱대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왜 <뉴스앤조이>는 이단 옹호 언론으로, CBS는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했는지도 물었다. 이 목사는 "<뉴스앤조이>는 동성애 옹호 언론이지 않나. 우리가 볼 때 동성애는 이단이다. 동성애 옹호는 비성경적이고, 비성경적인 것들은 이단이다"고 답했다. CBS에 대해서는 "CBS는 교회들의 자금으로 설립된 곳 아닌가. 가장 앞장서서 기독교를 옹호해야 할 언론이 기독교를 비판하는 행세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의 한기총 영입을 비판한 것 때문에 언론들을 제재하는 것 아닌지 묻자, 이은재 목사는 "변승우 목사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15일 임원회에서 변 목사를 이단대책위원(신사도대책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어떤 실효성을 지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한기총 소속 교단들에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경각심을 심어 준 것이다. 후원을 하든 광고를 하든 본인들 마음이다. 다만 언론들이 한기총과 날 세워서 등 돌리고 싸우는 모양새는 자제해 달라는 내용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은재 목사는 "나는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다. 한기총이 잘못한 거 있으면 비판해도 좋다. 그러나 선이 있고 도가 있는 것이다. 내가 기자에게도 우리가 근거로 삼은 자료들을 보내 줄 테니 심도 있게 보고, 대표와 편집국장, 기자들도 좀 보고 한국교회끼리 싸우는 모습 보이지 않도록 하라. 서로 좀 한국교회를 살려 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4월 17일 저녁 통화 이후 18일 오전까지 아무런 자료나 메시지를 보내오지 않았다. <뉴스앤조이>는 18일에도 이 목사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뉴스앤조이>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게도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전 목사는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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