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기독교 자살 예방 센터 라이프호프가 2011년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를 처음 열었을 때, 교계는 "그게 뭐하는 거냐"며 차갑게 반응했다. 8년이 지난 지금, "자살하면 지옥 간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줄었지만, 자살자와 유가족을 향한 교회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자살 문제는 신앙인·비신앙인을 가리지 않는 사회문제다. 기독교인 자살자 유가족의 경우, 상실감에 신앙적 죄책감까지 가중된다. 라이프호프 사무총장이자 도림감리교회에서 사역하는 장진원 목사는 "오늘날 자살의 문제는 믿음의 약함과 강함 문제도, 영적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고 진단한다. 교회가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정죄를 넘어 '남은 생명'을 품어야 한다는 장 목사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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