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돈 - 돈, 영혼 파괴자인가, 은헤 건설자인가> / 김형익 지음 / 복있는사람 펴냄 / 234쪽 / 1만 2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선교사와 목사로 30년을 살아온 김형익 목사(광주 벧샬롬교회)가 성경 속 돈 이야기를 '은혜'라는 키워드로 해석한 책. △돈의 가공할 위력에서 지켜 주는 은혜(대상 29:10-16) △십일조의 의무를 넘어서(민 18:8, 20-26, 31) △돈이 은혜가 되기 위하여(고후 8:16-24) 등 8장으로 구성됐다. 1~4장은 구약을, 5~8장은 신약을 본문으로 다뤘다. 교회에서 했던 돈과 관련한 설교들을 다시 쓴 것이다. 각 장 끝에 적용을 돕는 '나눔을 위한 질문'이 수록됐다.


"저는 '돈'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돈에 대해서 말할 때 견지하는 방식입니다. 성경의 돈 이야기는 대부분 은혜 이야기입니다. 돈이 은혜와 분리될 때, 돈은 사람을 망치고 교회를 허뭅니다. 돈이 우리 삶에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한 주제이듯이, 은혜도 그렇게 현실적이고 절실한 주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이 은혜와 돈, 돈과 은혜의 두 개념을 한 쌍으로 엮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시작하는 말', 13쪽)


"바울은 지금 고린도교회가 돈을 예루살렘교회에 보내지만, 예루살렘교회는 기도로 고린도교회를 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교회를 위해서 돈을 보내 주기 전에 그들은 예루살렘교회로부터 복음의 빚을 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일방통행은 없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돕든지, 자신은 그저 주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하지 않습니다. (중략) 이 관계의 원리에는 세상적 관계에서 형성되는 갑과 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며 특권을 행사하는 자들입니다." (6장 '은혜에도 풍성한 교회', 161~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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