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를 방문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을 비롯해 임원과 전 대표회장 12명이 황 대표를 반갑게 맞으며, 한국교회가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필요하면 행동도 같이 모아 달라. 목사님들께서 1000만 기독교인과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언론과 학자가 이러다 대한민국이 해체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위기 가운데 같은 신앙을 가진 황교안 대표를 보내 주어 자유한국당 대표로 세워 주었다. 이승만, 박정희 다음으로 세 번째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대가 정말 크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광훈 대표회장 말에 화답하며 "대한민국이 위기 속에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도 같은 입장을 강고하게 가지고 이 정부의 잘못된 정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 발언이 끝나자, 한기총 전 대표회장들이 돌아가면서 그를 상찬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지덕 목사는 "황 대표가 장관이 되었을 때, 목사를 잘 섬기니까 하나님이 장관직을 주었다고 축사한 적이 있다. 많은 목사에게 감동을 주고 존경받는 분이다. 하나님이 더욱 큰 자리를 허락해 줄 거라고 믿는다. 우리 교단이 (황교안 대표가 다니는 교회와) 같은 교단으로서 협력자·후원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길자연 목사는 "많은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다. 이들이 자유한국당에 바라는 건, 정권 인수도 있지만 현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명쾌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표가 급진적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최근 자유한국당 지도자들이 기분 좋은 말들을 내뱉고 있다. 황 대표와 원내대표가 잘 투쟁하고 있다. 우리들이 기도하고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용규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황 대표가 교계 희망뿐 아니라 대한민국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목사들이 항상 모이면 황 대표를 얘기한다. 잘돼야 한다면서 염려하고 기도한다. 목사가 가는 곳에 교회가 가고, 교회가 가는 곳에 국가가 간다. 그런 사명 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는 황 대표에게 교회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기여도가 크다고 했다. 그런데 현재 난민, 동성애, 차별금지법, 할랄 음식, 종교인 과세 등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꼭 막아 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1000만 그리스도인 뜻을 함께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전 대표회장들 말을 들은 황교안 대표는 "목사님들 말씀이기도 하고 국민들 말씀이다. 늘 기도하고 있다. 좌파 폭정을 막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도 튼튼히 해,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황 대표가 나중에 청와대에 들어가더라도 교계 지도를 잘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은 이명박 장로, 김영삼 장로가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분들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한국교회가 열심히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방관했다. 황 대표는 하나님이 청와대에 보내 주더라도 끝까지 교계 지도를 잘 받으면 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첫 고비가 내년 4월 총선이다.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00석 못하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며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200석을 얻을 수 있도록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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