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가 3월 10일 창립 기념 예배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사진 제공 평화나무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난무하는 가짜 뉴스를 검증하고, 대형 교회 목회자들 설교와 간증을 팩트 체크하는 '평화나무'(김용민 이사장)가 3월 10일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창립 기념 예배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평화나무는 구체적으로 △대형 교회 목사 간증 모니터 △가짜 뉴스 모니터 및 논평 △법적 대응 △자체 뉴스 생산 등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PD는 1월 초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개신교가 몰두하는 가짜 뉴스는 내부 단속 용도다. 타인을 향한 혐오를 부추겨야 내부 결속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며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출범식에는 손혜원 국회의원(무소속), 영화배우 문성근,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한신대 석좌) 등이 참석해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날 강연한 김용옥 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권 수립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를 활용했고 그 과정에서 기독교가 근본주의와 결합하고 예장(대한예수교장로회)과 결합했다"고 지적하며 "기독교를 새롭게 부활시키는 데 평화나무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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