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보수 개신교 연합 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권태진 대표회장)이 올해 6월 말까지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한기총·한교연은 전광훈 회장과 권태진 회장이 1월 31일 한교연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교회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두 기관의 통합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같은 날 통합 합의서를 공개했다. 2월 말까지 통합안에 서명하고, 각각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개신교 연합 기구의 통합 합의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한교연은 2017년 8월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한기총은 2017년 9월 한국기독교연합과 통합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다음은 통합 합의서 전문.

135년 전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6·25, 새마을운동, 민주화 운동을 거치며 항상 그 중심에 있었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은 지대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요, 사회의 등불이었던 본연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근래에 와서 몇몇 지도자들의 이기심으로 분열되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1.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분열된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2. 2월 말까지 두 기관이 통합하기로 합의 서명하고,
3. 각기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하여 6월 말까지 하나로 통합할 것을 한국교회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2019년 1월 3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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