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인들을 성폭행한 죄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재록 목사 항소심을 앞두고, 만민중앙교회가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항소심 재판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1심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이재록 목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택파와 쌍둥이파로 나뉜 채 갈등하고 있다. 쌍둥이 목사와 함께하는 신자들은 1월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이재록 목사 억울하다', '이재록 목사 누명 썼다', '15년 증거 없이 웬 말이냐'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이재록 목사는 무고하다면서 법원이 공정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했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사택파에 해당하는 만민중앙교회 기획실은 "언론이 (교회를) 주시하고, 기독교 단체들이 뉴스거리를 찾고, 탈만민들이 2차 가해를 주장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이런 집회는 곧 있게 될 당회장님의 2심 재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1월 21일 공지했다.

기획실은 "'분리하지 말라' 당부한 목자님의 뜻을 기억하고 집회 참석을 삼가 달라. 재판 일정이 하나님 뜻 가운데 잘 이뤄지게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이재록 목사의 항소심 첫 공판은 1월 2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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