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사단법인 피피엘)가 명성교회 세습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이들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그 의견들이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호 목사는 1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성교회의 가장 중요한 팩트는 세습에 있는 게 아니라 불법에 있다. 명성교회는 총회의 법을 어겼다.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억지를 부렸지만, 결국 작년 총회에서 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명성교회를 지지하는 이들은, 총회가 잘못된 법을 제정해 지교회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목사는 "동의하지 않지만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다. 정말 잘못됐다면 고치면 된다. 그러나 고치기 전에 (세습금지법을) 어기는 건 불법이다"고 했다.

"제사장 아들이 제사장 되는 게 세습인가"라며 명성교회를 옹호한 지용수 목사(양곡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목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사장 아들이 제사장 되는 구약의 법을 가지고 세습을 옹호하려 아등바등하는 저들이 오히려 안타깝다. 목사만 제사장인가. 아니다. 목사만 제사장이라는 건 개신교의 전통도 가르침도 아니다"고 했다.

또, "목사만 제사장이라면 요즘 목사가 레위 지파라면 모든 목사의 자녀는 반드시 목사가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아비가 목사가 아닌 사람은 절대로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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