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목사를 따르는 만민중앙교회가 둘로 쪼개진 채 내홍을 겪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사택파'와 '쌍둥이파'로 나뉜 만민중앙교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이탈자', '이상한 교회'로 규정하고 신자들에게 미혹당하지 말라고 선전하고 있다.

사택파에 해당하는 교회발전위원회는 1월 15일 "서울 등촌동 기도원(만국교회)은 이탈한 두 목사 측이 세운 조직으로 예수교연합성결회 총회나 만민중앙교회와 무관함을 숙지해 달라. 교회 질서를 어기고 이탈한 이들에게 미혹되어 따라가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교회발전위원회는, 쌍둥이 목사는 불의가 드러나서 교회를 분리해 나갔다고 주장했다. 애당초 교회 측이 분리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만남까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쌍둥이 목사가 주장하는 사무실 '불법 도청'도 증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교회발전위원회 공지가 나오자, 쌍둥이 목사 측은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죄 없는 두 분을 (사택파가) 프리메이슨 등으로 내몰았다. 두 분은 목자님(이재록 목사) 허락 아래 따로 기도와 업무를 하고 있는데도, (사택파는) 두 분을 '직무 정지'했다. 목사에게 직무 정지란 죽음 그 자체이다. 불법 도청도 감행했다. 두 분이 만민 안에 서 있을 땅이 없었다"고 했다.

쌍둥이 목사 측은 사택파를 '이상한 교회'라고 표현하면서 신자들을 미혹하지 말라고 했다. 이들은 "함부로 '목자'의 이름을 팔지 않기를 바란다. 목자의 기도원(등촌동 기도원)은 목자님이 나오시면 화려한 복귀와 사역을 준비하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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