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기 원로목사 아내 김성혜 총장(한세대학교)을 조사한다.

김성혜 총장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총 270억 원의 선교비를 지원받았다. 선교비는 조용기 목사가 미국에 세운 베데스다대학교 운영 자금 및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이 돈을 빼돌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12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에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을 해소하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총장의 선교비 유용 의혹은 2011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뉴스타파>가 이 문제를 보도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송금한 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됐는지 몰랐다. 교회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돼 2014년 3월 이후 발전 기금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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