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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이어 '촌지' 프레임 걸려나

[기자수첩] 이단 옹호 언론 <크리스천투데이>, '장재형의 방패' 재입증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8.12.09  2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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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라고 하는데요. 이(용필) 기자님이시죠.
- 네.
- 2월에 OOOOO교회 취재하다가 100만 원 받은 걸로 아는데 사실인가요? 교회 측에서 100만 원을 줬다고 들었는데요.
- 돈 받은 적 없는데요. 누가 그러던가요.
- 그게 액수가 틀린 건가요? 안 받았다는 건가요?
-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41초'짜리 통화를 끝내고 난 후 '이건 뭐지' 싶었다. 번호를 확인해 보니 <크리스천투데이> 편집국장 이대웅 씨가 맞았다. 12월 9일 <뉴스앤조이>의 '[장재형과 추종자들③] 70강의 듣고 세뇌…"다비데 목사는 재림주"' 보도가 나간 지 약 2시간 만에 걸려온 전화였다.

'종북 프레임' 후에는 '촌지 프레임'을 걸어 볼 작정인가. 기자는 올해 2월 OOOOO교회 세습을 보도했다. 물론 이대웅 씨의 바람과 달리 기자는 10원 한 푼 받은 사실이 없다. 이 씨는 왜 하필 이 타이밍에 시답지도 않은 전화를 걸었을까. 대충 짐작이 간다.

알다시피 <뉴스앤조이>는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불만이 있다면 장재형 본인이 반박하면 된다. <뉴스앤조이>는 12월 5일, 이번 의혹에 대한 인터뷰 질문지를 장재형과 연관 있는 단체들에 보냈다. 여기에 응답한다면 성실하게 보도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장재형은 취재에 응하지 않은 채, 그의 추종자로 의심되는 사람들만 날뛰고 있다.

이날 이대웅 씨 전화에 앞서, 장재형이 설립한 교단에 소속된 윤 아무개 목사에게 연락을 받았다. 평소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이인 그는 걱정이 된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번 기획 기사에서 빠져 달라고 했다. 윤 목사는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지만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는 "그런 거 안 통하는 거 잘 알지 않느냐. 괜한 말 했다가 오해받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이런 잡스러운 일까지 장재형이 지시했을까. 이번에 <뉴스앤조이>가 만난 일본인 탈퇴자들은 "모든 일은 다비데(장재형) 목사 지시로 이뤄진다"고 증언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긴다는 것이다.

잠시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로 돌아가 보자. 일본 <크리스찬신문>이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을 제기하자, 장재형 측은 메신저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당시 한 간사는 "선생님의 지시다. 잽싸게 기사를 쓰라"고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에 지시했다.

지시는 꽤나 구체적이었다. 그는 "한국 내 음모 세력과 결탁해 온 콘다(<크리스찬신문> 편집고문)가 거짓을 쓰기 시작했다", "성혼식이 아니라 성혼 예배라고 써라", "이 일을 잘 뭉개라", "완벽하게 뭉개라", "속도를 잊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다"고 전달했다. 일본 <크리스천투데이>는 지시에 충실히 따랐다.

<뉴스앤조이>가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을 제기하자, <크리스천투데이>가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한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다를까. <뉴스앤조이>가 장재형을 취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10년도 더 지난 빨갱이 프레임을 들고나온 걸 보면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뉴스앤조이>를 비방하는 기사를 4개나 써 놓고 한 번도 우리에게 묻지 않더니, 이제야 뭐라도 잡아 보겠다며 41초짜리 전화 한 통으로 취재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인가.

돈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돈 받고 기사 쓰는 건 <크리스천투데이>가 잘하는 일이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 퇴진한 이동현 씨가 이끌던 라이즈업무브먼트는, 2014년 11월 <크리스천투데이>에 1000만 원을 보냈고, <크리스천투데이>는 12월 라이즈업 홍보 기사 4개를 내보냈다. 또 수년간 라이즈업코리아 대회 홍보 기사를 쓰며 100만 원씩 받았다.

내일이면 <크리스천투데이>에 '[특종] 뉴스앤조이 이OO 기자 100만 원 부정 청탁'이라는 기사가 실릴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그들에게 무엇이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테니까. 하나님이 아닌 인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크리스천투데이>가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종북 프레임이건 촌지 프레임이건 개의치 않는다. 그네들의 가짜 뉴스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는 없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 될 일이다. <뉴스앤조이>는 여느 보도와 다르지 않게 이번에도 취재한 내용을 사실대로 풀어놓을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을 찍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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