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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마음껏 꿈꾸는 사회' 시민과 함께 만드는 416재단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세월호 가족과 동행 그룹 간담회

박요셉 기자   기사승인 2018.12.02  1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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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416재단이 올해 5월 창립총회를 열어 공식 출범했다. 416재단은 세월호 가족들이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꾸고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만든 재단이다. 시민 1만 6000여 명과 가족들이 함께 발기인·기억회원이 되어 출연금을 내놓았다. 내년 2월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공식 재단으로 정부 인증을 받고 나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사회봉사부(오상열 총무)가 11월 30일 '세월호 가족과 동행 그룹 간담회'를 열었다. 예은 엄마 박은희 씨, 호영 엄마 정부자 씨, 영석 아빠 오병환 씨, 미지 아빠 유해종 씨, 수연 아빠 이재복 씨가 참석했다. 동행 그룹으로는 고기교회(안홍택 목사)·수원성교회(안광수 목사)·성문밖교회(김희룡 목사)·사랑누리교회(김정태 목사)·낮은예수마을교회(김영식 목사)·한국기독교발전협회(이삼열 이사장) 등에서 온 목회자, 교인 등 20여 명이 자리했다. 

416재단 임주현 사무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단 설립에 많은 교회가 참여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416재단은 처음부터 국민 재단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다. 교회를 포함해 많은 종교·시민 단체가 힘을 보태 줘, 목표치보다 171% 모금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함께해 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416재단 설립 기금을 모으기 위해 수십 교회를 전전했던 영석 아빠는 가족들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했다. 영석 아빠는 "작고 어려운 교회들이 오히려 적극 출연금을 내주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416재단은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재단이다.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교육과 멘토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그때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지적도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작고 어려운 교회들이 416재단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청소년 진로 교육 및 상담 활동 중점
안전 교육 실태 조사 및 강사 육성
추모 행사 진행, 지역 공동체 회복

416재단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억과 추모 사업 △피해자 지원 및 공동체 회복 사업 △안전 문화 확산 사업 △미래 세대 지원 사업 등이 있다.

416재단은 매년 안산에서 열리는 추모식을 포함해 전국 세월호 참사 추모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416기억저장소와 연계해 안정적인 기록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재난 피해자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일도 진행한다. 해외 사례를 연구해 피해자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안전 문화 확산과 미래 세대 지원이다. 영상, 매뉴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 물결 캠페인을 진행하고, 안전 교육 실태 조사와 강사 육성에도 주력한다.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 및 상담 활동을 하고, 창업이나 해외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주현 사무처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든 재단인 만큼 미래 세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도 필요하다. 가족들과 논의해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영석 아빠는 416재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미지 아빠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내년 3월 앞두고 있는 416희망목공방협동조합 개소식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가족들이 참사 직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가구를 만드는 시간 만큼은 고통을 조금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목공방이 이제는 협동조합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 

416희망목공방협동조합은 고기교회 안홍택 목사와 화정교회 박인환 목사의 지원이 컸다. 두 사람이 필요한 도구와 자재를 공수하고, 가족들에게 목공을 직접 가르쳤다. 미지 아빠는 "목사님들이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고 권했다. 지금까지 지인들에게 주문을 받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목공방을 운영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조합을 꾸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근에 많이 알려 달라"고 말했다. 

예은 엄마는 "416재단을 비롯해 416합창단, 416가족극단, 416희망목공방 등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계속 활동 중이다. 매달 한 번 화랑유원지에서 주일예배도 열고 있다. 가족들이 지금도 모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함께해 준 교회에 감사드리며, 끝까지 곁에 있어 달라고 다시 부탁드리고 싶다. 가족들은 여전히 정부를 향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이 외쳐 주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세월호 예배에도 함께해 주고, 여러분 교회에도 언제든 가족들을 초청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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