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 세습 사태 이후 1년째 분규를 겪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불법 세습으로 촉발한 서울동남노회 내홍에 교단이 직접 개입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은 11월 27일 총회 임시 임원회를 열어, 서울동남노회에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예장통합 서기 김의식 목사는 11월 29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명성교회 측과 김수원 목사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수습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총회 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 노회로 규정한 것은 아니다. 김 목사는 "현재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당선을 놓고 여러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총회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 노회로 보고 있는 건 아니다. 노회 정상화가 큰 관건이다. 명성교회 문제도 함께 풀 것이다"고 말했다. 

김의식 목사는 수습전권위원회가 어느 한쪽 입장만 지지하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장께서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보고 있다. 양쪽이 서로 용서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고 했다. 

수습전권위원회 구성과 활동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총회 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중립적인 인물로 위원회를 구성해 파송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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