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천안의 한 목사가 여성 교인들을 수개월 동안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박 아무개 목사(45)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업무상 위계에 의한 간음 및 추행)로 구속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목사는 지난해 초부터 여성 교인 네 명을 기도원으로 불러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등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가했다. 경찰은 박 목사가 피해자들에게 "몸 안에 마귀가 들어 있어 영적으로 문제가 있다. 치유 기도를 해야 한다"며 목사 지위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박 목사가 체포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수면 유도제 '졸피뎀'을 확보해 성범죄에 이를 이용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박 목사는 성폭력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졸피뎀 사용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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