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가 이단에 예배당을 팔지 않기로 결의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소속 하늘나루교회는 2017년 3월,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에 예배당을 매각했다. 무리하게 예배당을 지었다가 재정난에 허덕였다. 교회 재산은 유지재단에 편입돼 있었지만, 유지재단 이사회는 예배당 매각을 승인했다.

이단에 예배당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감리회는 비판을 받았다. 감리회 33회 총회가 열린 10월 31일, 교회재산관리연구위원회는 기본재산을 이단에게 매매하지 못하게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건의했다. 총회는 안건을 받아들였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이 문제와 관련해 말을 보탰다. 전 감독회장은 "이단에게 예배당을 매각하는 문제는 유지재단에서 아예 다루지 않기로 했다. 감리사들은 지방회에서 이런 요청을 받더라도 유지재단에 올리지 말라. 특별히 교회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재산을 처리할 때에는 교인 총의를 구하기로 결의했다. 교단을 탈퇴할 때 교회 재산 처리가 쉽게 돼 있다면서, 앞으로는 당회(장로교회의 공동의회) 결의를 거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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