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구 목사가 이번에는 금권 선거 의혹에 휩싸였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전준구 목사(로고스교회)가 금권 선거 혐의로 총회에 피소됐다. 전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제33회 감독 선거를 앞두고 연회 연합회 임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10월 25일 서울남연회 감독 당선자 전준구 목사를 총회 특별심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서울남연회 여선교회 홍경숙 회장이 했다. 

홍 회장은 보도 자료에서 "전준구 목사가 지난해 9월 연합회 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고, 올해 6월에는 아프리카 선교 지원금 명목으로 300만 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감리회 헌법 교리와장정은 선거와 관련한 금품 살포 등을 금지하고 있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측은 "전 목사의 행위는 명백한 금권 선거에 해당한다. 10월 31일 총회에서 감독 인준을 받더라도 감독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했다.

전준구 목사 측은 금권 선거 의혹을 부인했다. 로고스교회 A 장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목사님이나 교회 차원에서 홍 회장과 연회 임원진에게 돈을 준 적 없다. 누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살포하겠는가. 확실히 증명할 수 있다. 총회 특별심사위에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