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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미디어 선교 학교'서 <뉴스앤조이> 종북 몰이

허위 사실로 개혁연대·청어람·기윤실 등 비방 "한국교회 파괴, 사회 좌경화"

박요셉 기자   기사승인 2018.10.23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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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스더·이용희 대표)가 이번에는 회원들에게 <뉴스앤조이>와 개신교 복음주의 단체들을 종북 좌파 단체라고 교육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앤조이>에 대한 '가짜 뉴스'를 제작·유포한 것은 2012년으로 6년 전 일이지만, 올해 여름에도 에스더가 주최한 교육에서 이 가짜 뉴스와 비슷한 내용의 강의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에스더는 2011년부터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미디어 선교 학교'를 열어 왔다. <한겨레>가 최근 보도에서, 에스더가 회원들에게 가짜 뉴스 유포와 댓글 작업을 가르치고 댓글 부대원을 양성하는 '가짜 뉴스 훈련소'였다고 지목한 곳이다. 에스더는 올해도 7월 24일부터 2박 3일간 미디어 선교 학교를 열었다. 여기에는 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녹음 파일을 들어 보면, 7월 25일 '종교계의 사상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에스더 문화미디어연구원 이상원 목사(예수사랑교회)는, 1시간 내내 <뉴스앤조이>·성서한국·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기독청년아카데미(기청아)·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청어람ARMC·<복음과상황> 등을 종북 좌파 단체라고 비방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주요 단체로 <뉴스앤조이>·개혁연대 등을 거론했다. 그는 "개혁연대가 한국교회 치부를 다 드러낸다. 그러면 <뉴스앤조이>가 다 퍼 올리는 거다. 사실 확인이 되든 안 되든 아무 상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뉴스앤조이>가 퍼 나르면, <오마이뉴스>·<한겨레>가 그것을 받아 일반 매체에 퍼뜨린다. 그러면 <천지일보> 즉, 신천지가 퍼 나른다"며, 이들이 한국교회 공공의 적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가 교회를 공격할 뿐 아니라 북한을 옹호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목사는 "북한을 옹호하는 내용과 복음주의 교회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게 <뉴스앤조이>다"며, <뉴스앤조이>가 "좌파 사관학교"인 성공회대학교와 산학 협력을 체결한 점도 문제 삼았다.

에스더가 올해 7월 주최한 미디어 선교 학교 커리큘럼. 에스더기도운동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이상원 목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뉴스앤조이>·개혁연대 등과 연결된 단체라며, 성서한국과 그 참여 단체들을 종북 좌파 단체로 몰았다. 그는 그 근거로 박성업 씨가 유튜브에 올린 '한국 기독교에 침투해 있는 간첩 세력 실체'라는 영상을 소개했다. 박 씨는 이 영상에서 한 발언으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이 목사는 영상 내용을 설명하며 "성서한국은 한국교회 내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간첩 활동을 지원하며 교회를 박살내고 무너뜨리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것이 목적인 종북 좌파 간첩 단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제시한 이적 단체 조건에 성서한국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9가지 요건이 있는데 성서한국이 다 해당한다.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비판하는 등 모든 것이 다 포함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서한국에서 사회선교사를 파송한다. 여기서 교육받은 이가 교회로 침투한다. 특히 반공 성향 교회에 침투해서 모든 나쁜 것을 다 끄집어낸다. 교회 파괴 공작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의 후반에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며, 성서한국을 포함한 기청아·청어람ARMC·<뉴스앤조이>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교회를 파괴하고 사회를 좌경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성서한국을 중심으로) 기독 청년을 의식화하고 세뇌하는 일이 이뤄지고 있다. 기청아를 통해 소모임과 소교육을 실시하고 이 모임은 항상 청어람에서 열린다. <뉴스앤조이>와 <복음과상황>은 이들에게 교재를 발간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목회자멘토링컨퍼런스를 통해 세를 과시하고 의식 교육과 지역별 모임을 한다. 이들이 교회 개혁과 사회 선교를 하고 있는 건가. 교회를 파괴하고 사회를 좌경화하고 있다."

맨 앞 오른쪽 끝에 앉아 있는 인물이 이상원 목사다. 그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문화미디어연구원으로 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는 이상원 목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의도와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에스더 측에 문의했지만, 에스더 측은 이 목사와 연결해 주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에스더 미디어 선교 학교에서 <뉴스앤조이>와 복음주의 단체를 종북으로 비방하는 말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에스더 관계자는 "<뉴스앤조이>가 복음적인 단체라고 생각했다는 게 유감이다"며 취재를 거절했다.

이상원 목사는 에스더의 연구원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이력이 알려지지 않았고 에스더마저 취재를 거부해, 그와 직접 인터뷰할 수 없었다. <뉴스앤조이>는 추후라도 그가 이에 대해 해명한다면 반론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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