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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전문 매체 <현대종교>, 먹물·계란 투척 봉변

온고을인성교육원 관계자들, 기사 항의하며 기자 폭행…탁지원 소장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8.10.22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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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앙심을 품은 온고을인성훈련원 관계자들이 <현대종교> 사무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종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이단 전문 매체 <현대종교>(탁지원 소장)가 대낮에 봉변을 당했다. 건장한 남성 4명이 서울 중랑구에 있는 사무실로 찾아와 난동을 피웠다.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기자를 폭행하고, 먹물과 날계란을 투척하기까지 했다.

이번 사건은 10월 18일 오전 11시경 발생했다. <현대종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제보할 게 있다며 유리로 된 1층 현관문 개방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폭력적이지 않았다. <현대종교> 직원이 원칙적으로 방문 상담을 받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이들은 돌변했다. 현관문을 세차게 흔들어 문을 열었다. 이어 1층 사무실로 쳐들어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남성은 책상을 밟고 뛰어올라 한 기자를 밀치며 위협을 가했다. 이때 또 다른 남성은 준비해 온 날계란을 사무실 바닥에 투척하고, 먹물 통을 열어 사무실 주변에 뿌렸다. 사무실 바닥과 천장은 계란과 먹물로 난장판이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난동은 일단락됐다.

이들은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온고을인성교육원(온고을·신석진 대표) 관계자들로 확인됐다. <현대종교>는 7월 10일 기사에서, 온고을이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목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온고을 류 아무개 원장이 기쁜소식A교회 담임목사이며, 부원장과 강사도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목사라고 했다. <현대종교>는, 기쁜소식선교회가 목사와 신도들을 인성 교육 강사로 내세워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종교> 사무실에 침입한 이들은 이 기사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10월 22일 만난 <현대종교> A 기자는 "그들이 '(기사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져 강의가 끊기고, 월급도 못 받고 있다', '기사를 왜 그렇게 썼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내 얼굴을 두세 차례 툭툭 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 4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왔다고 밝히며, 지역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난동과 관련해, 온고을 신석진 대표는 기사가 오보여서 항의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 대표는 10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온고을 강사와 강사의 남편들이 찾아갔다. 우리는 기쁜소식선교회와 관련 없는데 유관 기관으로 몰아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기사에 나오는 류 아무개 원장도 한 번도 원장으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사들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항의하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폭력을 행사했다는 건 정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신 대표는 "그쪽에서 폭행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으니까 한 것이다. 난장을 피운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CCTV에는 기자를 벽으로 밀치고, 날계란과 먹물을 투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은 "25년간 이단 사역을 해 오면서 여러 방해를 받았는데, 사무실 테러는 처음 겪는다.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종교> 사무실 천장에는 채 지우지 못한 먹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온고을 측 남성이 사무실 책상을 밟고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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