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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퀴어 반대 기도회서 또 '가짜 뉴스'

"동성애자 주례 요청 거부하면 감옥 가"…광주·전남 교계, 오후 집회 총동원령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8.10.21  1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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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로 인하여 나오는 에이즈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병이 세계 모든 나라는 줄어들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이 일을 막을 힘이 없다. 국가가 이걸 법제화함으로 이제 그 아이들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중략) 동성애자가 목사인 나에게 와서 '주례해 주십시오' 요청할 때 '못 한다'고 하면 고발한다. 그러면 많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감옥에 가야 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법이다."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광주 퀴어 문화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모인 기도회에서 또 동성애 관련 '가짜 뉴스'가 유포됐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광교협·문희성 대표회장)·전남기독교총연합회(이형만 대표회장)·광주초교파장로연합회(심완구 회장)·광주성시화운동본부(채영남 대표회장) 등이 10월 21일 오전 7시 개최한 '퀴어 집회 반대를 위한 기도회'에서, 목사들은 하나같이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개신교인 300여 명은 10월 21일 오전 7시 열린 '퀴어 집회 반대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리는 5·18민주광장 바로 뒤편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지역 개신교인 300여 명이 참여했다. 광주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 청년들이 찬양을 인도했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는 1부 예배를 기도회로 대신한다고 광고하고 교인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순서를 맡은 목사들은 "민주화 성지에서 음란한 동성애 축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를 맡은 광교협 복지총무 조광수 목사(순복음뿌리교회)는 "저 음란 축제는 집회 신고를 받아 줘서 합법 집회고 우리는 모여서 예배하겠다고 하는데도 안 받아들여 줘서 불법이다. 우리 기독교가 얼마나 우스우면 이렇게 행동하는가. 이게 지금 한국 기독교의 현실"이라며 오후 집회에는 더 많은 교인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재 목사(무등교회 원로)는 "하나님의 생산을 방해하는 동성애자들로 인해 가정이 파괴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설교를 맡은 광교협 동성애대책위원장 이원재 목사(무등교회 원로)는 기도회에 모인 사람들을 소돔과 고모라의 의인 10명에 비유했다. 그는 동성애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설교하면서도 "우리는 결코 성소수자를 증오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그들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이 말에 "아멘"이라 응답했다. 

광주·전남 교계는 이날 오후 3시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리는 지점에서 약 500m 떨어진 금남로4가에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독소 조항 철폐 및 퀴어 집회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미 광주 지역 많은 교회가 오후 예배를 대신해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한 상태다. 광주 지역 대형 교회들은 물론 여수·목포·순천 등에서도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광주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릴 5·18민주광장 쪽을 향해 일어나 손을 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광주 퀴어 문화 축제는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축제가 열리는 5·18민주광장 일대는 양쪽의 충돌을 대비해 전날 밤부터 경찰이 펜스를 치고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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