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스더) 이용희 대표가 10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겨레>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한겨레>가 자신들을 가짜 뉴스 공장으로 지목하더니, 자신들이 국정원과 박근혜 캠프에 돈을 요구했다는 허위 사실을 기사로 작성했다고 했다.

이용희 대표는 <한겨레>가 보도한 "에스더, 박근혜 국정원에 '우파 청년' 양성 자금 요청"이라는 기사는 거짓이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며 에스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용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에스더는 국정원이나 박근혜 캠프에 돈을 요구한 사실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다며 "기사에 등장하는 '청년비전아카데미'의 운영비는 참가자들이 내는 회비로 충당할 수 있었기에 별도의 외부 지원금 없이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겨레>는 청년비전아카데미가 국정원 지원을 받고 난 후인 2014년 2월 시작했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용희 대표는 청년비전아카데미가 2013년 9월에 시작해 2015년 5월까지 열렸다며 "<한겨레>가 기사를 위해 시작 시점을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대선 기간이 포함된 2012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16년 말까지의 수입을 회계감사를 받은 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더와 이용희 대표는 같은 날, <한겨레> 양상우 대표와 박용현 편집국장 등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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