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등장하는 박승렬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와 동명이인입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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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김충섭 총회장)가 총회 차원에서 교회 성폭력에 대응하는 상설 기구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103회 총회 둘째 날 9월 18일 밤, 총대들은 마지막 안건으로 성폭력대책위원회 구성을 통과시켰다. 

'성 윤리 강령' 제정 때와 다르게 대책위를 신설하게 해 달라는 안건은 빠르게 지나갔다. 총대들 사이에는 이미 교회 성폭력 문제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한 총대는 기자에게 "총대들은 박승렬 목사 사건에 교회·노회가 1차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폭력은)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데, 교회에서도 더 이상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임원회 산하에 신설한다. 교회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를 상담하며, 진상 조사와 자료 수집, 교회 공동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조치 등을 맡는다. 위원회는 10인 이내로 구성하며 여성이 과반이어야 한다. 성폭력 상담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 그룹도 당연직으로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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