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반연이 명성교회 세습에 제동을 건 예장통합 총회를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세반연이 9월 10일 예장통합 103회 총회가 열리는 이리신광교회 앞에서 세습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공동대표 김동호·백종국·오세택)가 명성교회 세습을 바로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세반연은 9월 14일 논평에서 "예장통합 총회는 헌법위 해석을 부결하고, 세습을 장려하는 헌법 개악안을 폐지했다. 명성교회 세습이 적법하다는 재판국 판결도 부결하고,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회 결정이 위법이라는 규칙부 해석도 안 받았다. 과정은 지난했지만 결과는 옳았다"고 평가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은 탐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김하나 목사에게 자진 사임을 촉구했다. 세반연은 "교회는 세습하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 세반연은 명성교회 세습이 철회되고, 마침내 교회 세습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뜻있는 교인, 시민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

명성교회 세습 바로잡은 총회 결정에 대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논평

-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갑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제103회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바로잡고 끝났습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는 예장통합 총회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총회 대의원들은 '은퇴한' 목사 자녀는 세습이 가능하다는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부결하고, 사실상 세습을 장려하는 헌법 개악안을 폐지했습니다. 또 명성교회 세습이 적법하다고 결정한 재판국 판결을 취소하고,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했습니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안을 반려한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회 결정이 위법이라는 규칙부 해석도 받지 않았습니다. 과정은 지난했지만 결과는 옳았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명확합니다. 재판국은 총회의 세습 불가에 대한 결의에 따라 그동안 잘못된 것들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임원회는 헌법을 수호하여 명성교회를 치리하고, 명성교회 세습 때문에 서울동남노회에서 벌어진 수많은 비정상적 일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김삼환·김하나 목사와 일부 명성교회 교인의 탐욕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이제 명성교회는 세습을 철회하고 김하나 목사는 사임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습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갑니다. 세반연은 명성교회 세습이 철회되고, 마침내 교회 세습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뜻있는 성도들, 시민들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2018년 9월 14일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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