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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신학생 삭발 "김영우와 이사들 복귀 절대 반대"

학생·교수·직원 기자회견, 재판부에 호소…내부대책위원회 출범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8.09.13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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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는 신대원생의 삭발식도 함께 거행됐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총신대학교 구성원들이 김영우 총장을 비롯한 재단이사회 전원의 복귀 반대를 분명히 하는 기자회견을 9월 13일 사당캠퍼스에서 열었다. 그동안 학부 총학생회와 신대원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반대 활동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기자회견에는 일반대학원·사회복지대학원·상담대학원·교회음악대학원·교육대학원 원우회, 신대원·총회신학원 자율기관장협의회는 물론 교수협의회와 사당·양지 비상교수회의 등도 가세했다.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들은 교육부가 특별 감사 끝에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자,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 총장 측은 9월 11일 열린 심리에 참석해,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주장하며,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을 막고 하루빨리 자신들이 학교에 복귀하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총신대 학생·교수·직원들은 9월 13일 사당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판부가 김영우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해 줄 것을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총신 구성원들 주장은 간결했다. 학내 분규를 초래한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회가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김 총장과 그를 보호해 온 이사들이 복귀하면 학교는 이전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학생들이 종합관을 점거하고 있고, 신학대학원은 원우총회에서 결의한대로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등 학교가 정상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총신대 학부·대학원 등 모든 학생은 △사법부가 재단이사회 전원을 반대하는 총신 학생들의 뜻을 올바로 이해해 가처분 기각할 것 △김영우 목사와 재단이사회가 즉각 사퇴할 것 △김영우 목사와 재단이사회를 도운 보직교수·직원은 총신 공동체에 사과 및 공동체 처분에 순응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태 교수는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들은 교육부 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은 학내 일부만 자신들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는데, 학교 정상화에 역행하고 있는 건 그들이다. 우리는 학교 전체 구성원의 단합되고 일치된 마음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고 말했다.

곽한락 총신대 신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신 공동체의 단호한 의지를 재판부에 전달하기 위해 삭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이어 곽한락 총신대 신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삭발을 하기 위해 단 위에 올랐다. 곽 위원장은 재판부에 학교 구성원들의 단호한 결의를 전달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4500명 학생들, 교수들, 교직원들의 뜻을 담았다. 우리의 의견을 재판장님이 잘 헤아려 주실 줄 믿는다"며 삭발에 임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단 밑에 있던 학생들과 교수들은 숨죽여 그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내부 조직으로만 존재하던 총신대내부대책위원회(김성태 위원장)의 공식적인 출범 선언도 있었다. 내부대책위원회는 총신대 학부와 각 대학원 교수진, 학생들, 교직원들이 몸담고 있는 단체 13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학내 구성원들 입장을 하나로 모아 전달하는 창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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