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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29] 명성교회 세습 용인 판결, 총회가 안 받았다

"취소된 것이나 마찬가지"…'재심' 절차 밟을 듯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8.09.13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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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청빙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한 재판국 보고를 총회가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103회 총회 마지막 날 9월 13일, 총회 재판국(강흥구 재판국장) 보고가 진행됐다. 재판국은 총회 결의에 따라 새로 선임된 국원 명단을 보고했고, 총회는 그대로 수용했다.

총회 재판국 보고는 폐회 직전 이뤄졌다. 림형석 총회장이 재판국 조직 보고만 받고 끝내려 하자, 전만영 목사(서울서남노회)가 발언권을 요청했다. 전 목사는 "102회기 재판국의 보고를 진행해야 한다. 우리가 이 문제 때문에 헌법위원회, 규칙부 해석도 다루지 않았는가. 앞으로 새로운 재판을 위해, 그것(명성교회 재판)을 포함한 보고를 안 받기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103회 총회는 명성교회와 관련한 헌법위원회 유권해석을 비롯해 규칙부 해석, 재판국 보고를 받지 않았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림형석 총회장이 "명성교회 건은 다 취소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전만영 목사는 "아니다. 판결 그 자체를 바꿀 수 없으니 아예 보고를 받지 말자"고 했다. 림 총회장은 제안에 동의하냐고 물었고, 총대들은 "예" 하고 외쳤다.

전만영 목사는 기자와 만나 "판결을 아무리 해도 총회가 안 받으면 그만이다. 취소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새로운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가 요청한 재심을 받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교계에 분란을 자초한 헌법위원회와 재판국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강흔성 목사(대전노회)는 "재판국과 헌법위가 정중히 사과하면 분노하고 애쓴 마음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지 않겠는가. 직전 헌법위원장과 재판국장은 나와서 정중히 사과하라"고 했다.

사회를 주재하던 림 총회장은 "재판은 그분들의 소신으로 한 것이다. 잘 처리됐으니까, 우리가 인민재판하듯이 그러면 안 된다"고 만류했다.

103회기 총회 재판국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흥구 목사(강남노회) △정우 목사(서울북노회) △박찬봉 장로(경북노회) △이종문 목사(전남노회) △박귀한 목사(천안아산노회) △오양현 목사(서울강동노회) △양의섭 목사(서울노회) △장의환 목사(포항남노회) △김종성 목사(대전서노회) △홍종각 장로(서울남노회) △황치형 장로(전주노회) △박도규 장로(충청노회) △신재찬 장로(서북노회) △최부곤 장로(전서노회) △박현진 장로(부산동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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