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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 총회가 재정부 보고를 끝으로 셋째 날인 9월 12일 저녁 10시에 모든 회무를 마무리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원래 4박 5일 일정으로, 주요 장로교단 총회 중 가장 길다. 이 기간에 회무를 다 처리하지 못해, 남은 업무는 총회 임원회에 맡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첫날 특별위원회 보고를 거의 다 받았다. 둘째 날은 상비부 보고를 대부분 마치는 등 회무 진행에 속도를 냈다. 총대들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게 하고 어지간한 업무는 총회 임원회가 맡겠다고 했다. 

회무 시간은 줄었지만, 총회장 재량이 과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총대는 "너무 토의가 없는 것 아니냐"며 성급하게 회무를 진행한다는 의견도 냈다. 하지만 이전 총회 관행을 고려했을 때 빠른 회무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았다.

이승희 총회장은 "우리가 해 보니까 이렇게도 마칠 수 있다. 늘 파회 시간 맞추지 못해 허겁지겁했던 모습을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등이 4일 차 식사비로 제공한 돈을 총대들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전부 돌려줬다. 1인당 현금 4만 원이 든 봉투가 총대들에게 전달됐다.

이승희 총회장은 "수요일 밤에 마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고 협력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나님이 우리 총회를 사랑한다는 표시이기도 하고, 한국 교계에 성숙한 인격의 면모를 보여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자축하며 총회를 마쳤다.

반야월교회 여성 교인들이 총대들에게 4만 원이 든 4일 차 식사비를 나눠 주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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