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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한 총회 재판국 판결이 103회 총회 마지막 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은 103회 총회 셋째 날 9월 12일 오후 회무 시간, 총회 재판국 보고를 받지 않고 1~3년조 재판국원들을 전부 바꾸기로 결의했다. 예장통합은 총회 재판국 판결로 논란이 있을 때마다 재판국원을 교체해 온 바 있다. 사실상 명성교회 세습 재판 때문에 재판국원들이 불신임된 것이다.

재판국 보고는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신임 재판국장 임채일 목사(순천 한마음교회)는 명성교회 재판과 관련해 "총대들과 교계에 깊은 아픔을 준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기회를 준다면 사례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임 목사는 총회가 명성교회 재심을 요청하면 이에 따르겠다고 했다.

명성교회 세습에 면죄부를 준 총회 재판국 전원이 교체됐다. 거수투표 결과 총대 대다수가 전원 교체에 찬성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그러나 몇몇 총대가 총회 재판국원 중 명성교회 출신 목사와 측근이 들어가 있다며 국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총회는 재판국원 전체를 바꿀지, 일부만 바꿀지 토론을 이어 갔다. 1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국원 전체를 바꾸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재판국원 교체 결의를 하고 이날 회무를 종료했다. 재판국원은 공천위원회가 뽑는다.

총회 최대 이슈인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 판결 보고와 재심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새로 구성된 총회 재판국이 103회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13일 오전, 명성교회 판결을 보고하면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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