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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 신학부가 103회 총회 둘째 날 9월 11일, 가톨릭 이교 지정과 WEA(세계복음주의연맹) 교류 문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를 내놨으나, 총대들은 보고를 받지 않고 1년 더 연구하라고 돌려보냈다.

신학부는 작년 102회 총회에서 헌의된 WCC와 로마 가톨릭 이교 지정, WEA 교류 문제를 보고했다. 로마 가톨릭 이교 지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신학부는 보고서에서 "우리 헌법 정치 총론에서 로마가톨릭교회를 구교(또는 구파)로 인정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로마가톨릭교회를 이교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의 신앙고백서와 관련하여 다시 한 번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보고했다.

WEA 교류 금지 연구에는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학부는 "WEA에 속한 미국 웨스트민스터, 칼빈, 커버넌트, 리폼드, 트리니티, 그리고 고든콘웰신학교에 유학 중인 총신 동문이 많고, 이들 신학교를 졸업하고 본 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와 목회자가 많은 상황에서 WEA와의 교류 단절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신학부가 보고하자 이내 반대 의견이 나왔다. 나학수 목사(광주겨자씨교회)는 "신사참배보다 더 나쁜 배교가 2014년 5월 22일 WCC가 로마 가톨릭과 신앙과 직제를 일치화하자고 합의했던 것이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로마 가톨릭은 태양신을 섬기고, 마리아 여신을 섬기고, 예수님의 재림을 믿지 않고, 믿지 않아도 구원이 있다고 하고, 코란과 성경을 동일시하고, 인간이 없이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을 이교로 지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나학수 목사는 "가톨릭은 태양신, 마리아 여신을 숭배한다"며 이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나 목사는 WEA에 대해서도 "WEA 신학위원장은 WCC와 입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WCC와 별 차이가 없는 거다. 또 개종 전도도 금지한다고 한다. 우리는 전도해야 하지 않나.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다.

나학수 목사는 "신학부에 1년간 이거 연구하라고 했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된다. 당연한 것을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혼합주의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나 목사 말에 총대들은 "옳소"를 외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우리가 교류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가 WEA와 교류하고 있다. PCA도 여기와 교류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신학부가 최소한 5인 이상 총신 교수를 위촉해서 심도 있게 연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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