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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103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11일 오전 9시 30분경 이리신광교회 앞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20대 청년 4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성범죄자 목사를 제대로 치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총회 참석자들에게 나눠 줬다.

이른 새벽 부산에서 왔다는 청년들은 기자에게 '이OO 전 목사 성폭력 피해자 및 피해자 지지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여성 청년 4명을 성추행한 예장통합 부산동노회 소속 이 아무개 목사를 언급하며 총회가 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혐의로 올해 3월 구속된 이 목사는 징역 7년형을 구형받았고,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OO 전 목사 성폭력 피해자 및 피해자 지지자 그룹'이 성범죄자 목사를 제대로 치리해 달라며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 목사는 사건 직후 부산동노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년들은 성범죄자 목사가 자의 사직 대신 적법하게 징계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다시는 교단 안에서 목회할 수 없도록 헌법을 제정해 달라고도 했다.

청년들은 이 목사와 연관 있는 예장통합 청년전국연합회(장청)도 언급했다. 장청 이 아무개 회장과 김 아무개 총무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고 언론에 알리자, 장청 임원들은 외려 피해자와 지지자, 사건을 보도한 <뉴스앤조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불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

예장통합 총회를 참관 중인 장청 김 총무는 청년들의 피켓 시위와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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