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은 사랑하는교회 예배에 참석해 일어나 인사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이 9월 2일, 변승우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변 목사는 이날 설교 전 김 의원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인들에게 인사하고, 교인들은 손뼉 치며 환영했다.

변승우 목사는 "나라를 위해서 바른 소리 하는 몇 안 되는 국회의원 중 한 명이다. 일당백 역할을 하는 귀한 애국자다"며 "저런 분이 많이 나와야 한다. 저런 국회의원이 많이 나와야 이 나라가 살 줄로 믿는다. 여러분, 기억하시고 기도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교인들은 "아멘" 했다.

이날 변승우 목사는, 그 전 주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설교한 영상을 설교 대신 틀었다. 변 목사는 설교에서 "전광훈 목사님, 존경하는 목사님이시고, 애국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목사님이시고, 소문을 들었는데 말씀도 엄청 깊으시다고, 영적 체험이 대단하시다고"라며 전 목사를 추어올렸다.

광복절 극우 집회에 함께한 전광훈 목사(왼쪽)와 변승우 목사(오른쪽). 뉴스앤조이 이용필

변승우 목사와 전광훈 목사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에서 진행된 극우 성향 집회에 함께했다. 전 목사는 변 목사를 애국 진영의 '젊은 스타 목사'라고 소개했다. 변 목사는 "문재인 공산주의자는 물러나라", "문재인과 종북 세력은 망할지어다"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소속으로, 3년 전 총회장 시절 예장백석과 통합을 추진했다. 변승우 목사는 예장백석 출신으로, 이단성 때문에 2009년 교단에서 제명 출교 처분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춘천의 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소속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회도 2014년 변 목사를 '예의 주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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