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동석 대표회장)이 9월 4일 '긴급 호소문'을 냈다. 각 교단을 향해 NAP(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와 대체복무제, 군형법 92조의6 개정을 막을 수 있도록 다음 주부터 열리는 총회에서 정부를 압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기연은 8월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NAP에 대해 "대다수 국민의 인권은 억압 침해하고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국가의 힘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순교적 각오'로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 

대체복무제에 대해서는 "병역거부자들의 절대다수는 여호와의증인 신도"라면서 종교를 빙자해 병역을 기피하는 것이며, 현역 입영 대상자들에게 또 다른 유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군형법 92조의6을 폐지하면 "상명하복의 철저한 문화 속에서 상관에 의한 동성애 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기연은 국회가 개정 입법을 강행할 경우 "입영 거부 등 자녀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9월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부와 국회를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대체복무제, 군형법 개정 및 폐지 반대 등에 대한 한국교회 전체 뜻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교단과 기관에는 더 이상 협력하거나 동조하지 않음으로써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복음적 열정이 침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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