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임성빈 총장)가 최근 결성된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장반동)를 향해 "반동성애 기치를 내세운다고 하면서 총회와 장신대를 흔들고 있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지 <기독공보> 8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장신대 이사회 총장·교수·직원·총동문회 등 학교 구성원들은 8월 20일 자로 '반동성애를 빙자한 반교단·반신학교 세력에 엄중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장반동이 이미 반동성애 입장을 천명한 장신대를 공격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들은 "장신대는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 및 대내외 대처 현황'이라는 소책자를 발간해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성경적 입장을 천명했다. 장신대는 총회와 입장 및 행동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장반동에 대해 "불법적인 장신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홍보지와 일간지 전면 광고에 유력 인사의 명의를 도용하다가 삭제 소동을 초래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고 했다. 또 "장반동 대다수가 타 교단 인사들로, 총회와 장신대에 대하여 견강부회식 비방을 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면서, 이를 거짓과 악한 욕망으로 총회와 장신대를 흔드는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장신대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9월 총회를 맞아 이사회 임원들이 동성애 문제 관련 현안에 대처하도록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누가, 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흔드는가?
반동성애를 빙자한 반교단, 반신학교 세력에 엄중 경고한다.

1. 장로회신학대학교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성경적 입장을 천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와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는 각각 "동성애에 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 '우리는 동성애를 반대합니다'"와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 및 대·내외 대처 현황"이란 소책자를 발간하여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성경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또한 이를 기준으로 법령 개정, 현안 처리 등 만전을 기했다. 총회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동성애는 죄"이고 "동성애자는 변화를 위해서 사랑으로 품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도 밝혔다. 장신대는 총회와 입장 및 행동을 같이하고 있다.

2.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는 반동성애 단체인가 반총회, 반장신대 세력인가?

장신대의 이름을 사칭한 소위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이하 장반동)라는 괴단체가 반동성애의 기치를 내세운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총회와 장신대 공격에 몰두하고 있다. 장반동이 반동성애를 강조한다면, 동성애 반대라는 동일한 입장을 밝힌 총회와 장신대를 공격하는 저의와 배경은 무엇인가?

3. 장반동은 거짓과 악한 욕망으로 총회와 장신대를 흔드는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장반동은 서명 목적을 호도하면서 불법적인 장신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홍보지와 일간지 전면 광고에 유력 인사의 명의를 도용하다가 삭제 소동을 초래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장반동의 대다수가 타 교단 인사들로, 총회와 장신대에 대하여 견강부회식 비방을 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 이에 총회장은 최근 목회 서신에서 "총회의 결의를 따라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한 교단 산하 7개 신학교는 동성애자들이 교단의 영적 지도자로 서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신대 사건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말을 퍼트리는 이들에게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신대는 장반동 등 반총회, 반신학교 세력에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하고, 불법 행동에 대해서 총회적, 법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8.08.20.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회 이사장 및 이사 일동, 총장 및 교수평의회와 직원평의회 일동, 장로회신학대학교총동문회, 장로회신학대학교동문회, 장로회신학대학교여동문회, 장신리더십아카데미총동문회, 평신도교육대학원 이사회 및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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