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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학 총회장 "명성교회 판결에 책임 통감"

광복절 서신 "총회 결의, 법과 상식 지키기 위해 노력"

이용필 기자   기사승인 2018.08.17  1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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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학 총회장이 명성교회 세습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한 총회 재판국 판결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서신에서 "총회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과 관련된 결의가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염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총회 재판국은 독립된 기구로서 판결을 했으나, 판결 이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회장인 나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총회장으로서 항간의 지적에 대해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총회장과 임원회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총회의 결의와 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장신대 동성애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최 목사는 "총회 결의를 따라 장신대를 비롯한 교단 산하 7개 신학교는 동성애자들이 교단의 영적 지도자로 서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있다. 최근 장신대 사건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말을 퍼트리는 이들에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래는 서신 전문.

제73주년 광복절 맞아 드리는 총회장 목회 서신

73년 전 8·15 광복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광복은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광복 이후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고, 한국교회도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습니다. 

73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우리의 죄를 회개합시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좁고 험난한 길로 나아갑시다. 온전한 광복을 이루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은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2018년 초에 싹튼 평화의 씨앗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기회요 선물입니다.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하늘의 평화가 이 땅에 선포되고, 남과 북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하나 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찬양할 그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리 총회는 여러 차례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성경은 명백하게 동성애를 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지도자들은 일치해서 이 점을 확인하고 성경의 진리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총회의 결의를 따라 장로회신학대교를 비롯한 교단 산하 7개 신학교는 동성애자들이 교단의 영적 지도자로 서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신대 사건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말을 퍼트리는 이들에게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우려를 표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이 땅에서 번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 우리 교단은 다른 교단과 연대하여 동 기본 계획이 적용되는 법과 제도에서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법과 제도가 제정되지 않도록 힘쓸 것입니다.

저는 총회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과 관련된 결의가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염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독립된 기구로서 판결을 했으나, 판결 이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회장인 저에게 있습니다. 총회장으로서 항간의 지적에 대해서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합니다. 앞으로 총회장과 임원회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총회의 결의와 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총회가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평화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여러 민족들을 살리게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2018년 8월 광복절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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