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보수 교계 단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구국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엄기호 대표회장)가 주최하고, 미스바대각성성회와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자유 통일과 미군 철수 반대 8·15 한국교회 미스바 대각성 구국 금식 기도 성회'가 8월 15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8월 3일 자 광고에는 이번 행사 취지가 상세히 나와 있다. 구국성회준비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광고 중간에는 '문재인 정부는 하나님께 싸움을 걸었는가! 하나님과 싸워서 이긴 역사는 없다'는 문구도 내걸었다.

준비위는 경제와 안보가 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친노동 정책 탓에 경제지표가 뒤돌아섰다고 했다. 진행 중인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미군 철수를 유도하고, 한미 동맹을 파기할 것이라고 봤다.

차별금지법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준비위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성소수자, 종교, 사상)을 입법화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주이심을 전하거나, 공산주의나 동성애 등을 지적하면 범죄자로 제재하려 한다. 결국 복음 증거를 막고자 하는 사탄의 음모"라고 했다.

준비위 한 관계자는 8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친북·친중 정책으로 가고 있다. 나라가 어렵고 국민도 힘들어하는 이때 한국교회가 회개하는 차원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2만 명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일반 태극기 집회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관계자는 "그날 태극기 집회 측은 행진까지 하는데, 우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국 기도회만 하겠다"고 했다. 주최 측은 광고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지참하라고 했다.

보수 교계 단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한국교회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8월 15일 연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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