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원단이 혈서로 쓴 'NAP 반대' 용지를 들고 있다. 사진 제공 한기총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 보수 교계 단체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고 있다. NAP에는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 관련 문구가 없지만, 교계 단체들은 NAP가 통과하면 동성애·동성혼이 합법화할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는 등 과격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엄기호 대표회장)도 NAP 반대에 목소리를 냈다. 한기총 임원단은 8월 2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NAP 문제점 규탄 및 폐지 촉구 국민대회'에서 혈서를 썼다. 'NAP 절대 반대' 문구를 한 자씩 작성했다.

이날 엄기호 대표회장은 "소수를 위한다면서 다수를 무시하면 안 된다.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지만 동성애를 조장하거나 옹호 및 동조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현재 독소 조항이 포함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NAP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도 7월 27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목회자 30여 명이 혈서로 'NAP 폐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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