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계 보수 연합 기구들이 새로 부임한 대통령 비서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에게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은 7월 26일 이 수석을 만나 "현재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옹호하고,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려는 등 독소 조항이 들어있다.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엄 대표회장은 군대 내 동성애 문제를 언급하면서 소수를 보호하기 위해 다수를 역차별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연합 이동석 대표회장은 27일 이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기독교계의 입장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이다.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독교는 천지 차이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용선 수석은 정부가 동성애를 권장하거나,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수석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수준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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