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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설교 "그래, 우리 세습이다! 어쩌라고?"

고세진 전 ACTS 총장 "하나님도 예수님에게 승계" 세습 옹호

박요셉 기자   기사승인 2018.07.30  1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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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을 역임한 고세진 목사가 명성교회 주일예배에서 세습을 옹호하는 설교를 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도 예수님에게 세상을 승계했다며 세습을 정당화했다. 명성교회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교회라고 치켜세우며, 이런 좋은 교회를 사람들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명성교회 협동목사였던 고세진 목사는 7월 29일 명성교회 1부 예배에서 '선과 악을 섞지 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다음 세대에 교회를 잘 물려주어야 한다고 당부하는 과정에서, 예수도 하나님의 일을 물려받았다며 교회는 원래 세습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회는 세습인 것이다. 오는 세대에 이 교회를 물려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다 여기서 자라고, 또 우리 자녀들의 자녀가 여기서 자란다. 창세기에 나와 있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처럼 영원히 이 교회에서 자녀들을 낳고 기르고 낳고 기르고. 그래, 우리 세습이다. 왜?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성경을 보니까 하나님과 예수님이 승계했다. 하나님이 하는 일을 예수님이 받아서 했다. 만약 하나님하고 예수님과 관계가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 기독교가 꽝이 된다. 기독교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왜 원로목사하고 담임목사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그분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아니, 무엇을 잘못했다고."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교단 헌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했던 말을 뒤집으면서까지 부자 세습을 강행했다. 그러나 고 목사는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교회를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 "이 교회는 선善이다. 좋은 것이다.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신앙의 성체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선과 악을 섞으려 한다고 했다.

"이런 좋은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과 악을 섞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막아 내야 한다.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있는 거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감격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은혜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이 교회를 지켜야 한다."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를 치켜세우는 말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김삼환 목사 참 훌륭하다. 목회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녀들도 잘 길렀다. 아들 잘못돼서 헤매는 분이 많은데, 저분은 정말 아들만 잘하는 게 아니라 딸도 잘되고 사위도 잘되고 모든 게 잘된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 김하나 목사 같은 분 못 모신다. 인물 그만하면 됐고 가문 좋고 설교 잘하고 영어도 본토인하고 똑같고 세계성이 있는 분이다"며 김하나 목사 청빙에 대해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진 목사는 2006년 김삼환 목사가 ACTS 이사장으로 지낼 때 총장에 취임했다. 당시 명성교회가 고 목사를 통해 ACTS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ㄱ교회 설교 동영상 갈무리

고세진 목사는 2006년 김삼환 목사가 ACTS에서 이사장으로 지낼 때 총장에 취임했다. 고 목사가 총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학교에서는 교수 임용 문제를 놓고 고 목사와 학생·교수들 간 분쟁이 발생했다. 당시 교육부가 ACTS를 감사한 결과, 김삼환 목사가 비자금 9억을 조성하고 명성교회가 대학교 강당 증축 사업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ACTS 사태는 2011년 신임 총장을 선출하면서 종결됐다.

고 목사는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적도 있다. 그가 KBS교향악단 사장으로 지낼 때,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했다는 정황이 내부감사에서 드러났다. 2016년 12월, 그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임기를 1년 9개월 앞두고 조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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