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대북 지원 단체 하나누리(방인성 대표)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공동 합의문을 지지하는 논평을 냈다.

하나누리는 6월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북미 두 정상의 신뢰 형성을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분쟁을 겪는 모든 곳에 희망을 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공동 합의문이 한반도 냉전 체제의 종언을 고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 선언과 합의문에 명시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 평화 체제의 초석이 되리라고 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 땅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은 양국 국민들을 실질적으로 치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

첫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

하나누리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그 첫 번째 성과인 공동 합의문을 지지한다.

이날 오전 10시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우리는 물론 전 세계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두 나라는 한국전쟁의 상대국으로 만난 이후 70년에 가까운 시간을 적대적으로 지내왔고,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전쟁을 낼 것처럼 험한 말들을 주고받던 사이였다. 그러했던 양국이 어렵게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회담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이견들을 조율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북미 정상은 성공적인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 간 신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리고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은 향후 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모든 곳에 희망을 주는 사건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양국의 첫 번째 공동 합의문은 새로운 관계를 포괄적으로 열어 가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공동 합의문 1항의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은 대결과 분쟁이 대화와 화해로 바뀌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오래전에 끝난 국제 냉전 체제가 아직도 살아 있는 한반도에서 마지막 냉전 체제의 종언을 고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2항의 한반도 평화 체제 수립은 강대국 대결의 장인 한반도에서 더 이상 분쟁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의 중단은 북에게 더 큰 안정감을 주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 체제가 수립되는 초석이 될 것이다. 3항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평화 체제가 시작되는 한반도에서 핵 공포와 그로 인한 대결이 끝나게 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4항의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은 전쟁으로 상처를 입은 양국 국민들을 실질적인 치유로 이끄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하나누리는 꿈꾼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증오와 복수를 부르짖는 세력들이 힘을 잃어 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꿈꾼다. 우리는 그 꿈들이 현실로 구체화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이 일에 더욱 전심을 다할 것이다.

2018년 6월 13일
사단법인 하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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