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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비핵화 의지' 신뢰하고 정상회담 임해야"

하나누리,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환영

박요셉 기자   기사승인 2018.05.28  13: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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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북 인도 지원 단체 하나누리(방인성 대표)가 5월 27일 논평에서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을 환영한다고 했다. 5월 26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 물꼬가 다시 트인 상황에서, 이제 두 국가가 유의미한 비핵화 로드맵을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뒤 경색했던 북미 간 대화는,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재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측 실무진이 북한에 방문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7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전쟁 종식 의지를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하면 북측과 적대 관계를 끊고 경제협력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누리는 논평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온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북미는 이미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비핵화 과정 등 로드맵에 대한 실무 협상 차원에서 '디테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제부터 관건은 북미 정상 간 만남을 넘어 대화 내용에 있다고 했다. 비핵화 프로세스 로드맵과 관련한 협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이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힐 정도로 민감하고 어려운 이슈다. 하나누리는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제 만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 내용이다"며 두 국가가 적절한 합의를 낼 수 있도록 협의안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이미 5월 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면서 비핵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나누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의 의지를 신뢰하고, 이에 기초한 실무 협의와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을 빨리 비핵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서로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을 환영한다. 이제 회담 내용에 집중하자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허탈해한 시민들이 주말 일상을 보내는 사이 또 다른 일상처럼 보이는 일이 진행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5년 임기 동안 한 번 진행되기도 어려운 정상회담이 불과 한 달을 사이에 두고 다시 성사되었다. 이 만남은 지난 '판문점 선언'의 약속에 기초해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을 마친 오후 5시경, 헤어지는 자리에서 두 정상이 서로 포옹하며 얼굴을 맞대는 장면은 지난 번 두 정상의 도보다리 대화처럼 진한 감동을 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사전 조율에 따라, 27일 오전 10시에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측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측과의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경제협력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보면, 북미 간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비핵화 과정 등 로드맵에 대한 실무 협상 차원에서의 '디테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담화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속보로 전해졌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 측 사전준비팀 30여 명이 27일에 이미 출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고 예정대로 만나겠다고 이야기하는 속사정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트럼프 정부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그 회담 내용을 미국에 전달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입장 선회에 큰 힘이 되었다.

이제 관건은 북미 정상 간 만남을 넘어 대화 내용이다. 트럼프의 변덕스런 번복에 대해 장사꾼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사실 그 내부로 들어가면 실무 차원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아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유의미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제 만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 내용이다. 그 핵심은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비핵화 프로세스 로드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안은 북미 정상 간 협의해서 진행할 사항이다"라고만 밝혔는데,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는 반증이다.

북측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하고 이에 기초하여 실무 협의와 정상회담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 북을 빨리 비핵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서로 신뢰 수준이 깊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번복과 재번복은 깊은 신뢰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일깨워 주었다.

2018년 5월 27일 (사)하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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