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상담 전문 목사로 활동하며 여성 청년 네 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 이 아무개 씨의 공판이 시작됐다. 앞서 검찰은 이 씨가 피해자들을 강제 추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다 상해를 입었다며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씨는 5월 1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부산동노회(정일세 노회장) 소속이던 이 씨는 현재 사직 처리된 상태로, 더 이상 목사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직업을 묻는 재판장 말에 '목사'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재판부에 반성문도 제출했다.

공판에는 피해자 네 명 중 한 명과 그를 돕는 지지 그룹도 함께 참석했다. 피해자들과 지지 그룹은 현재 부산동노회와 이 씨의 사직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조율 중이다. 지지 그룹은 4월 말, 부산동노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씨를 공개 치리하지 않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 처리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부산동노회는 피해자들과 지지 그룹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노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겠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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