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처음부터 평신도 운동이었다. 교회 역사에 있었던 교회 갱신이나 부흥은 성직자의 권력 독점에 대항해 평신도의 권리와 의무를 되찾으려 했던 운동이었다." - <존 스토트가 말하는 목회자와 평신도>(아바서원)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 봉사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뉴스앤조이>는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진격의 교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살기 위해 진격하는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한국 사회에 보여 줘야 할 진정한 기독교의 역할과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삶의 기로에서 소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전문 영역에서 기독교인으로서 고군분투하며 사는 집사님·권사님·장로님, 성경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좇아 약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교인분들을 소개합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주변에 '진격의 교인'이 있다면 언제든지 <뉴스앤조이> 홈페이지이메일페이스북카카오톡 등으로 알려 주세요.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소셜 벤처 앤스페이스(정수현 대표)는 사무실이 없는 1인 사업가, 작가, 디자이너, 일반인이 남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자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세미나실 등 13곳을 기반으로 공간 대여를 시작한 정수현 대표(33)는 2014년 앤스페이스를 창립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만 4년이 지난 지금,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공급자 7000팀이 작업실·회의실·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회원 40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업 초기 이메일과 블로그를 활용해 공간을 대여해 줬던 시스템도 지금은 홈페이지에서 지역·용도별로 공간을 검색해 예약에서 간편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2016년에는, 작은 매장주를 돕는 서비스로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네이버에 투자도 받는다. 정수현 대표는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호텔·방·자동차 등을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다양하지만, '생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은 스페이스클라우드가 독보적이라고 자부한다.

공간 공유는 단순히 빈 공간을 대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더 깊이 들어가면 토지공개념과 맞닿아 있다.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토지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토지 가치가 증가하면 건물주만 이득을 얻고 가치 창출에 직접 기여한 임차인은 쫓겨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공간 공유는 이런 부작용을 막는 새로운 임대 모델을 만들어 소유자·공급자·사용자 모두가 토지를 누릴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나고 자란 정 대표는 대학생 때 처음 '희년'이라는 개념을 듣고 두 번째 회심을 겪었다. 그가 어릴 때부터 배워 온 신앙은 열심히 교회 다녀서 예수 잘 믿고 천국 가는 데 그쳐 있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희년을 공부하면서, 기독교인이 오늘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공간 대여를 시작한 것도 신앙을 바탕으로 오늘날 부동산 문제를 고민한 결과다.

정수현 대표를 5월 14일 서울 명동 앤스페이스 사무실에서 만났다. 업체와의 미팅, 회의 등이 많아 늦은 오후에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소개하면서 공간 대여가 갖는 의미와 향후 토지공개념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설명할 때 정 대표 목소리가 몇 번씩 커졌다. 그가 갖고 있는 확신과 열정이 느껴졌다. 기독교인 사업가라면, 마땅히 성경적 원리와 가치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정 대표.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남는 카페 공간 대여하며 시작
부동산 문제 해결 위해서는
좋은 유통 구조 필요
유휴 공간 재해석하는 공급자 그룹 탄생

정수현 대표는 성경에서 가르치는 가치와 원리를 오늘날에 맞게 구현하는 것이, 기독교인 사업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 앤스페이스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앤스페이스는 만 4년 된 소셜 벤처로, 부동산이나 공간을 별도로 소유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을 주면 원하는 공간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소셜 벤처는 최근 한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 장르인데, 오늘날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풀어 보려는 벤처기업을 말한다.

우리는 공간을 다룬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유주들이 부동산 자산이 비어 있어도 가격을 낮추거나 잘 활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유통이 정상적이지 않은 거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산업용 건물 공실률이 10~15%다. 전국에 비어 있는 집이 100만 채가 넘는다. 공급은 이미 충분하다. 그런데도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건 부동산 시장에 유통되는 공간 임대료가 높아서다. 부동산 시장이 건강하다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값이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토지 소유주들이 부동산은 계속 갖고만 있어도 언젠가 오른다는 생각에 물건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건물주만 탓할 수 없다. 우리는 먼저 좋은 유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동산은 소셜 벤처가 다루기에 큰 자산이니 일단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집중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사업주 혹은 건물주들이 안 쓰는 공간을 한 시간, 하루, 한 달 단위로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일을 돕기 시작했다.

-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나.

이용자 중에는 20대가 많다. 20대는 자기들이 보유하고 있는 집이나 사무실, 별도 공간이 없는 세대다. 시험공부나 취업 준비를 위해 스터디 룸을 빌리는 경우도 있고, 거꾸로 하루를 특별하고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파티 룸을 대여하는 이들도 있다. 그냥 예쁘게 꾸민 곳에서 종일 영화 보고 배달 음식 먹고 보드게임하고 사진 찍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노는 거다. 요즘 20대들 사이에서는 이런 문화가 형성해 있다. 밖에서 음식점이나 노래방에 가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팬클럽, 만화 동아리가 정기 모임을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로컬 브랜더'라는 전문 공급자 그룹도 탄생했다.

- 로컬 브랜더? 생소한 개념이다.

안 쓰는 공간을 임대해 자신만의 브랜드로 독특하게 공간을 꾸며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이들을 말한다. 공간이라는 콘텐츠를 기획·개발·운영하는 팀으로 보면 된다. 한 예로 '백지장'이라는 그룹이 있다. 이들은 버려진 창고·공장·지하실·옥탑방 등만 임대해 말 그대로 백지장처럼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하얗게 꾸민다. 주 고객층은 애니메이션 '덕후'들이다. 만화 주인공처럼 분장하고 모이는, 정말 다채롭고 특이한 사용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무지처럼 꾸미는 거다. '백지장'과 같이 공간을 재해석해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발굴하는 전문 공급자 그룹이 스페이스클라우드에 400팀 가까이 있다.

앤스페이스는 단순히 공간만을 대여하지 않는다. 스페이스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로컬 브랜더 같은 공급자를 건물주와 연결해 주는 일도 한다. 부동산 전문 투자 기업이나 건물주에게 이런 연락이 올 때가 많다. 특정 상권에 20~30대를 위한 문화 공간을 기획할 수 있는 팀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다. 우리가 공급자 DB를 갖고 있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니 이들을 건물주에게 소개하는 서비스가 가능한 거다.

대안적인 임대 모델도 만들고 있다. 공급자들이 공간을 멋지게 꾸며 토지와 건물 가치가 상승하고 나면, 건물주들이 공급자(임차인)를 쫓아내고 공간을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공급자에게 비싼 값에 내놓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역으로 이용해, 건물주가 콘텐츠를 갖고 있는 공급자를 찾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공급자들이 안정적으로 공간을 운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입점하고, 차후 토지 가치가 상승해도 그에 상응한 이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소유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공간 공유 궁극적 목표
부동산 자산 공유 플랫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
투기 목적 부동산에서 
사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안 쓰는 공간을 재해석해 독특하게 꾸미는 전문 공급자 그룹도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이들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공간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앤스페이스

- '공간 공유'가 단순히 유휴 공간을 빌려주는 일인 줄 알았는데 더 큰 개념인 것 같다. 공급자 혹은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건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임대 모델이란 어떤 것인가.

현재 한국에서 공간 공유는 사용성만 공유하는 1차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궁극적으로 공간 공유 목표는 공급자와 건물주가 부동산 자산 자체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 부동산 자산의 성격을 바꾸는 데 있다.

오늘날 대다수 건물은 수익을 목적으로 설계·건축하고 임대하는,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다. 건물을 해당 지역에 의미 있는 자산으로 만들거나 사용자들을 고려하는 기획이 부족하다.

사용자 수요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갖춘 공급자가 건물주와 부동산 소유권을 공유하는 모델이 만들어지면, 부동산 자산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건물이 위치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 필요를 채워 주는, 사용자 중심의 자산으로 바뀌는 거다. 공공 지원 민간 임대형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사회적 부동산 공유 프로젝트 리커머닝(RE:COMMONING), 공동체 토지 신탁(CLT·Community Land Trust)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앤스페이스는 사회 주택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자체가 매입한 토지를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저렴하게 빌려 주택을 짓고,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장기간 저렴하게 택지를 빌려주기 때문에 소셜 벤처,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자기 자본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큰 수익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 앤스페이스는 현재 '앤스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성산동과 대치동에 각각 1인형 가구 25~30세대가 살 수 있는 집을 짓고 있다.

'희년'을 통해 공적 신앙 눈떠
그동안 한국교회, 사회문제 외면
교회도 유휴 공간 대여할 수 있는
제도 마련 필요

앤스페이스가 운영하는 공간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 스페이스클라우드 홈페이지 갈무리

- 희년함께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희년함께는 레위기에 나오는 '희년'을 오늘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토지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고 각 교회에 희년 정신을 보급하는 단체다.

희년은 내 신앙을 전복시켰던 개념이다. 대학에서 희년을 처음 듣기 전까지만 해도, 내 신앙은 막연하게 예수님 잘 믿고 교회 열심히 다녀서 천국에 간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대학교 동아리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성토모)에서 활동했다. 그곳에서 희년을 공부하면서 신앙이 완전히 달라졌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가치와 원리를 오늘날 사회에서 실천했을 때, 불로소득이나 경제 양극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레위기에서 말하는 희년의 핵심은 땅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토지는 공공재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창조주를 향한 신앙고백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토지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값을 정할 수 없는 자원이다.

성경에 나온 토지공개념이 오늘날 사회에 제대로 구현되면,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많은 사람이 유익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토지 가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익이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재원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것은 대천덕 신부가 강조하신 '온전한 복음'과도 상통한다. 성경이 지닌 원리와 가치를 일상이나 사업에 적용하는 것이,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복음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교회가 갖고 있는 건물·토지들은 대부분 평일에 안 쓰고 비어 있을 때가 많다. 이런 공간을 공유하면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공유 공간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장 도움을 줬던 곳이 청어람아카데미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다. 청어람아카데미에서는 4년 동안 교육 강좌 관리와 '명동 청어람' 공간 운영 업무를 맡았다. 당시 높은뜻숭의교회가 가치 있는 단체라면 꼭 기독교 단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무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줬다. 덕분에, 전국에 있는 수많은 사회적 공익 단체들이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교회 자산이 지역과 사회를 섬길 수 있는 좋은 예를 실무자로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2014년에 이런 모델을 정책으로 추진하려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회 30개에서 빈 공간을 확보해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정책 기획 단계에서 무산됐다. 조세 형평이라는 원칙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재산세 혜택을 받고 있는 교회가 종교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유상 대여하는 건 법에 저촉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교회에서 학사관이 사라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따지고 보면 결혼식이나 지역 주민 모임 등 교회에서 이미 많은 공간이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 기관이나 공익 재단이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경제특별법' 혹은 '공유경제기본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교회도 법적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주변을 둘러보면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 많다. 이들에게 교회 문을 기꺼이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간 공유'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부동산 자산의 성격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 토지공개념을 공부하고 공유 경제 사업을 하면서 신앙도 바뀌고 교회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을 것 같다.

한국교회에 깔린 왜곡된 신앙관을 반성하게 됐다. 고등학생 때까지 십자가·구원·복음·부활은 많이 들어 봤는데, '희년'은 성토모에서 처음 들었다. 왜 교회는 희년을 말하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 기독교인은 죽어서 천국 가니까 비기독교인과 구별하며 사회와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지내 온 건 아닌지 돌아봤다.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교회가 줄곧 외면해 온 것 같았다. 내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 권사님들도, 모이면 아파트값이 올랐네 말았네 하는 말만 하지, 불로소득이나 경제 양극화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먼저 희년을 오늘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상상하고 대화했으면 좋겠다. 사회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사람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 아픔을 말하고 교인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럴 때 선한 의지를 가진 많은 기독교인이 말씀에 반응할 것이다.

공유 경제를 포함해 사회적 경제 분야에는 지금도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 사실 성경이 희년에서 말하고 있는 경제 원리는 사회적 경제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협동조합형 아파트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려는 양동수 변호사(더함)나 빈집을 개조해 청년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배정훈 대표(해맑은주택협동조합)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동료들이다. 앞으로 성경에서 나온 원리와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연구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독교인들이 더욱 많아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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