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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인이 밝힌 시인 윤동주의 삶과 정신

[책 소개] 다고 기치로 <생명의 시인 윤동주>(한울)

박요셉 기자   기사승인 2018.05.15  1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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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서시', '별 헤는 밤', '참회록', '쉽게 씌어진 시' 등으로 한국인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 온 저항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일본 언론인 다고 기치로가 쓴 <생명의 시인 윤동주>(한울)는 윤동주가 나고 자란 북간도, 유학 생활을 보낸 도쿄와 교토, 수감 생활을 한 후쿠오카 등을 조명하며 시인의 생전 모습과 정신을 소개한다.

다고 기치로는 1995년에 NHK PD로 근무하면서 KBS와 공동으로 다큐멘터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일본 통치하의 청춘과 죽음'을 제작한 바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70여 년 전 취재 자료와 기록을 정리해 책을 냈고, 올해 한국에서 번역본을 출간했다.

저자에 따르면, 윤동주는 국경을 넘은 사람이었다. 고향 북간도에서 조선, 그리고 일본에까지, 짧은 생애에 시인이 거친 지역은 오늘날 기준으로 구분하면 중국, 북한, 대한민국, 일본 4개국에 이른다. 그래서인지 시인을 기리고 기억하는 사람들 역시 국경을 넘는다. 저자는, 시인의 기일인 2월 16일 전후로 도쿄·교토·후쿠오카 등 윤동주와 인연이 있는 곳에서 해마다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한국보다 왕성하다고 말한다.

<생명의 시인 윤동주> / 다고 기치로 지음 / 한울 펴냄 / 320쪽 / 2만 6000원. 뉴스앤조이 박요셉

책에는 윤동주가 유학 시절에 사귄 일본인 친구들이 등장한다. 윤동주와 함께 <녹지대>라는 초현실주의 모더니즘 동인시지를 만들려 했던 시인 우에모토 마사오, 교토 도시샤대학 영어영문학과 동기 모리타 하루 등은 윤동주가 일본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냈는지 전하고 있다.

저자는 시인의 사인과 관련한 의혹도 다루고 있다. 윤동주와 알고 지낸 수감인들의 증언과 후쿠오카 형무소 기록, 규슈제국대학 의학부 연구 자료를 토대로, 시인이 생체 실험을 당했다는 의혹을 밝혀내고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던 인물이었다. 오늘날 많은 독자가 시인의 시를 읽으며 힘을 내고 위로와 격려를 얻었던 것처럼 저자 역시 그랬다. 그는 "인생의 심연을 비추는 주옥의 말과 어둠 속에서도 진실의 빛을 갈구하는 삶의 태도에 나는 격려를 받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 이정표를 얻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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