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과 안산 합동 분향소에서 각각 추모 기도회와 기억 예배가 열린다. 기독교인들은 2014년부터 매년 기도와 예배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했다. 한국교회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4월 12일 저녁 7시 추모 기도회가 열린다. 2014년 참사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특별법 제정 △미수습자 수색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등을 외쳐 온 기독교 단체들이 기도회를 준비한다. 교회2.0목회자운동 등 16개 단체가 주관 단체로 참여했다. 이들은 기도회에서 세월호를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오후 4시 16분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노천극장에서 기억 예배가 열린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합동 분향소 기독교 예배실에서 세월호 가족과 함께 주일예배와 목요 기도회를 준비해 온 팀들이 예배를 주관한다. 고난함께·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생명선교연대·옥바라지선교센터도 준비 단체로 동참했다.

이번 4주기 기억 예배는 합동 분향소에서 열리는 마지막 예배다. 안산시는 4월 16일 합동 영결식 이후, 분향소를 철거할 예정이다. 분향소에서는 마지막 예배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사고 원인 규명과 416생명안전공원 설립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4주기 기억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김영명 목사는 "이번 예배 주제가 'ReBorn'이다. 지난날을 회고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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