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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재단이사회 "김영우 총장 사임시킬 생각 없다"

시위 나선 교수·학생 처벌 예고

최승현 기자   기사승인 2018.03.28  14: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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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총신대 재단이사회(박재선 이사장)가 '현 총신대 사태에 대한 법인이사회의 입장'을 3월 28일 발표했다. 재단이사회는 김영우 총장을 해임할 의도가 없으며, 도리어 김 총장을 반대하는 교수협의회와 일부 학생이 학내 사태를 추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재단이사회는 우선 "하나님과 한국교회 그리고 총신 가족들,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무한한 책임과 송구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장의 비리가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는 한 해임은 부당하다"고 했다.

이사회는 "법인이사회는 총장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불법적이거나 해임에 관한 법적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총장을 제재할 수 없다. 현재 김영우 총장에 관하여 여러 가지 고소와 고발 그리고 추측성 기자회견 등에서 주장하는 불법에 대한 내용은 이러한 총장 해임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했다.

현재 총장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는 교수들과 학생들에게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사회는 교수들에게 "마치 총신 교수들의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는 선량한 학생들을 부추겨 자신들의 욕구 달성을 위한 이용물로 삼고 있는 행위를 천하가 다 알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번번이 불기소됐는데도 학생들을 선동해 "그릇된 정의감을 불러일으켜 총신 역사상 초유의 과격한 학내 사태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재단이사회는 "교수들의 만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대원 비상대책위에 대해서도 "총회 일부 임원과 그들이 속한 단체의 과격분자들에게 속고 있다"며 이들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했다. 재단이사회는 "입력된 내용대로 앵무새처럼 외치는 현 비대위는 자신들이 행한 몰상식한 행위로 대다수의 학생들과 직장의 현장에서 고초를 당한 교직원들에게 가한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총신대 학생들에게는 "과격한 시위 학생들의 괴성과 분노의 함성들로 많이 당황했을 것을 생각하니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우리는 죄인 된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면서도, "여러분이 현 사태를 보고 실망했을지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불편한 환경 속에 있지만 존경하고 신실한 교수님들의 인도에 따라 면학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고 부화뇌동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여러분의 몫이 되고 만다는 선배들의 충고를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재단이사회는 교원징계위원회를 꾸려, 교수협 소속 교수 7명과 김영우 총장을 형사 고소한 유정욱 교수 등 총 8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신대원 비대위 학생 10명을 동작경찰서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3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재단이사회는 시위에 나선 학생들에게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다음은 재단이사회 성명서 전문.

현 총신대 사태에 대한 법인이사회의 입장

현 사태에 대한 법인이사회는 총신대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하나님과 한국교회 그리고 총신 가족들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무한한 책임과 송구함을 느끼는 바입니다. 특히 새 학기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따스한 봄날의 행복한 캠퍼스를 선사하지 못하여 정말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이사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합니다.

1. 총장 해임 요청에 관하여

총장의 비리가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한 해임은 부당하다.

총장은 법인이사회의 선임하에 학교의 제반 업무를 책임지고 시행하는 최고 행정 주체이다. 법인이사회나 학교는 정관 및 사립학교법에 의해 운영된다. 종교 사학이라 할지라도 예외일 수 없다. 법인이사회는 총장의 업무 수행에 있어서 불법적이거나 해임에 관한 법적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총장을 제재할 수 없다. 현재 김영우 총장에 관하여 여러 가지 고소와 고발 그리고 추측성 기자회견 등에서 주장하는 불법에 대한 내용은 이러한 총장 해임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법인이사회에서는 총장을 사임케 할 의도가 없다.

2. 학생들을 수 년 동안 선동하는 자칭 교수협의회에 대하여

스승의 도리에 부끄럽지 않은가?

소위 '교수협의회'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마치 총신교수들의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는 선량한 학생들을 부추겨 자신들의 욕구 달성을 위한 이용물로 삼고 있는 행위를 천하가 다 알고 있다. 그 명백한 증거는 이들이 생산한 많은 거짓 뉴스들과 그것을 근거로 총장에 대한 줄을 잇는 고소·고발들이 번번이 각하 또는 무혐의 처분되는 것에 있다. 교수협 교수들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그것을 순진하게 믿고 따르는 학생들에게 그릇된 정의감을 불러일으켜 총신 역사상 초유의 과격한 학내 사태를 유발하고 말았다. 또한 이들은 교수직이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수업시간에도 학교를 성토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쏟는 그야말로 스승의 도리마저 망각한 정치 모리배 수준을 마다하지 않았다.

입학 및 학사 비리, 논문 표절 등의 과오를 덮기 위해 '정의'나 '개혁'을 들먹이면서 학생들을 수업 거부 시위 및 주요 시설과 건물을 불법적으로 점거하는 등 적반하장의 길을 걷게 하다니 통탄을 금할 수 없다. 법인이사회는 이러한 교수들의 만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3. 소위 학내 시위를 주도하는 '비대위'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지는 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비대위는 진실이 왜곡된 사실에 대하여 선배들로부터 혹은 그들을 대물림하여 사주하는 일부 교수들에게 선동을 당하고 있다. 또한 총회 헌법의 적법을 벗어나 불법을 행하고 이끌며 자신들의 욕구를 위해 시위를 준동하고 물심양면으로 그 동력을 제공해 주는 총회 일부 임원과 그들이 속한 단체의 과격분자들에게 속고 있다. 그들에게 입력된 내용대로 앵무새처럼 외치는 현 비대위는 자신들이 행한 몰상식한 행위로 인하여 많은 선량한 대다수의 학생들과 그로 인해 학사에 막대한 장애를 입고 직장의 현장에서 고초를 당한 교직원들에게 가한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아무리 용서와 긍휼을 가르치는 신학교의 현장이라도 하나님의 공의를 배워 가는 차원에서 자신들이 받을 오판의 대가를 통해 스스로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에 우리는 학칙과 일반 사회 법의 적법한 적용에 따라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4. 신입생들과 정상적인 학업을 간절히 원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환경의 역행적 상황을 통해 가일층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기를 당부하며

새로운 환경과 설레는 대학 문화 그리고 거룩한 지성을 꿈꾸며 보냄 받은 대학에 입학식부터 차가운 바닥에 내던져진 것 같고 일부 과격한 시위 학생들의 괴성과 분노의 함성들로 많이 당황했을 것을 생각하니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우리는 죄인 된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

그러나 어느 공동체든지 정의와 불의의 양비론적 논쟁은 언제든 존재하고 오히려 그런 깊은 홍역의 시간들을 지나서 좀 더 성숙한 공동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더욱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교리의 근간으로 믿는 개혁주의 신학의 산실인 우리 학교이기에 현재의 고난을 통해 반드시 역사의 교훈과 함께 더 한층 정결하게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을 확실히 믿고 있다.

여러분이 현 사태를 보고 실망했을지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비록 불편한 환경 속에서 있지만 존경하고 신실한 교수님들의 인도에 따라 면학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고 부화뇌동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여러분의 몫이 되고 만다는 선배들의 충고를 잊지 마시기 바란다. 최근 여러분을 겁박하는 유인물들이 나돌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어느 누구의 발행물이든 상관없이 전혀 효력을 발생할 수 없음을 아시고 묵묵히 학업에 정진하시기 바란다. 우리는 여러분을 보호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을 약속한다.

주의 공평과 은혜가 선지 동산인 총신에 봄볕같이 임하기를 소원하며

2018년 3월 27일
학교법인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 이사장 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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