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하민지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과 교회 돈 횡령 유죄판결에도 밝은빛광명교회 담임목사로 세 번 취임한 김정윤 목사가 3월 25일 주일 설교에서, 자신은 환난당하는 다윗에, 자신을 규탄하는 이들은 개에 빗댔다.

김정윤 목사는 "시편 59편 말씀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다윗이 너무 힘드니까 '하나님 내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구원해 주시옵소서'라며 한탄하고 부르짖었다. 어쩌면 다윗과 내 상황이 이렇게 똑같을까 싶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자신을 공격하는 원수·마귀들을 '개'라고 표현한다. 마귀는 개다. 이 개들이 얼마나 다윗을 괴롭혔나. 7절에는 개가 입에 칼을 물고 있다고 적혀 있다. 개한테 물리면 칼에 찔리는 거다. 결국 하나님이 이 개들을 다 쳐서 없애 버린다"고 말했다.

교회가 하나로 뭉쳐 환난을 이겨 내야 한다고도 했다. 김정윤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다.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사람은 못된 사람에게 살인 충동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환난당하면 모두 하나로 뭉쳐 단단해질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교회·가정이 똘똘 뭉쳤다. 우리 교회도 힘을 합하면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환난은 선물이다. 너무나 은혜스럽다. 하나님이 나와 우리 교회를 사랑하신다. 악인은 하나님이 다 없애 쳐 버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이 내 요새고 피난처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 더 강하게 만들어 주시고, 역사해 주시고, 부흥하게 만들어 주실 것이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교인들은 "아멘"이라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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