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장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월 23일 구속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대 뇌물 수수와 339억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정병오·배종석·정현구)은 3월 23일 성명을 통해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기독 시민단체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기윤실은,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정의로워야 한다고 했다. 기윤실은 "수많은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이 전 대통령은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롬13:9)는 말씀을 어긴 것이다. 사법 당국 수사와 별개로 이 전 대통령이 속한 교회와 교단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17대 대선 당시 종교가 같다는 이유로, 이 전 대통령에게 무조건적 지지를 보낸 기독인도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기윤실은 "오늘날 이 불행한 사건의 원인은 기독교인의 무지와 무책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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