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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교회, 학교 앞에 짓지 말라"

이초석 교회 건축 관련 학부형들 기자회견, 지역 언론 회견 내용 일제히 보도

변하삼   기사승인 2007.07.16  13: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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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기린초등학교 학부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초석집단전주집회시설공사중단주민대책위가 지역언론사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뉴스앤조이 변하삼  
 
예수중심교회(이초석, 전 예루살렘교회) 건축 논란이 가열되면서 지역주민들이 교육관계기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을 지역 언론이 보도하면서 이번 논란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초석 씨의 예수중심교회 전주 집회시설(대표 황혜선)이 전주시 한 초등학교와 인접하여 건축되면서 학교 학부모들은 건축반대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학부모 단체가 지난 7월 9일 전주교육청 기자실에서 지역교계신문과 일간지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기자회견 내용을 <새전북신문>을 비롯한 지역일간지가 지면을 통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준비한 이초석집단전주집회시설공사중단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정찬호, 이하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환경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말이 맹모삼천지교"라며 "어린이가 공부하는 학교 환경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현재 학교 정문 입구에 대규모로 들어서는 시설은 충격적인 집단 집회 시설로 아이들에게 정서적, 정신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3000여 명의 주민들도 집회시설 건축 반대를 지지하며 서명에 동참했다"며 "교육환경을 책임져야 할 도교육청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 주민대책위 정찬호 위원장이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뉴스앤조이 변하삼  
 
대책위는 지난 6월 9일 결성돼 약 3000여 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6원 25일부터 시청·교육청·도·시의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언론에 대책위의 활동을 알리고 아울러 이초석 집회시설 건축 반대의 당위성을 설명, 전주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대책위의 입장이다. 이날도 학부형을 중심으로 주민 30여 명이 대책위 회원들이 교육청을 찾았다.

정찬호 대책위원장은 "방송을 통해 기독교 이단이나 사이비 단체의 해악을 우리는 안다"고 말하고 "이초석 집단이 학교 입구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호 전 전북학교운영협의회대표는 이날 지지발언을 통해 "한창 티 없이 자라나야 할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대책위 활동에 동참할 것이며 많은 학교관계자들도 이 일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책위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과 간단한 동영상 브리핑을 마치고 도내 일간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은 주로 기존 교회와 이초석 관련 교회의 차이점에 관한 것과 집회시설 건축 과정에서 적법성 여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책위 측은 "외형은 기존 교회와 같아 일반인들은 이초석 집단의 실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홍보에 애를 먹고 있으나 명백한 것은 그 집단은 이미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판명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집회시설 건축이 법적, 행정적으로 하자는 없어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힘에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기린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형"이라고 자신을 밝힌 대책위 한 회원은 "학교 옆에 건축 중인 건물에 대해 궁금해 아이 아빠와 인터넷 등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시설에 아이가 노출된다고 생각하니 전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어린아이들에게 정신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런 집단이 학교 옆에 버젓이 세워진다는 것 용납할 수 없다"면서 "누구든지 자신의 아이가 수년 동안 그런 환경에 있게 된다고 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학부형은 말했다.

   
 
  ▲ 주민대책위는 이날 이초석 집회시설 공사중단과 관련기관의 허가 취소, 도교육청이 진상을 파악하고 공사중단을 조치하라고 촉구했다.ⓒ뉴스앤조이 변하삼  
 
이날 대책위는 △학습 환경을 위협하는 종교시설 공사를 즉각 중단 △덕진구청장과 전주시장은 유해시설허가를 즉각 취소 △도교육청은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공사 중단을 즉각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역 언론을 통해 예수중심교회 건축 논란이 일부 지역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대책위가 시장, 도교육감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데다 건축이 계속될 경우 학부형을 중심으로 등교거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예수중심교회 건축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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