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가 명성교회 세습을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소속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신용부 회장)가 '우리 교단을 걱정하는 장로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3월 5일 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에 게재했다. 성명은 제목과 달리 교단 걱정이 아니라 세습으로 온갖 비판을 받는 명성교회에 대한 걱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는 교단 일부 지도자와 신학교 교수들이 명성교회 후임자 선정 과정에 필요 이상의 비판과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해당 교회 공동체(명성교회)와 교단 산하 교회, 한국교회, 나아가 세상에도 부정적 여론이 가중하고 있다고 했다.

장신대 등 7개 신학대 교수들을 향해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하는 기도회를 중단하라고 했다.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는 "해당 교회가 마치 불법적인 집단이나 건강한 신앙 공동체가 아닌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했다.

예장통합 101회기 헌법위원회의 세습금지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강조하면서, 세습금지법은 잘못 입법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는 특정 교회 후임자 선임과 관련해 더는 부정적 여론을 확장하는 언행의 춤을 중단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하지만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성명과 달리 예장통합 세습금지법은 개정되거나, 삭제된 적이 없다. 예장통합 102회기 헌법위원회와 최기학 총회장은 "세습금지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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