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교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네이버 밴드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교회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교회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는 3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가짜 뉴스 유포자 24명을 추가 고소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제기한 고소는 449건에 달한다.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 조용익 단장은 "이번 주 역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 교회에서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이러한 허위 사실을 강연하는지 걱정이 많다. 더 이상 교회라는 장소를 이용해 이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강연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한 번만 집중해서 읽어 보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라는 거 알 수 있는데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지시해서 움직이는 거 아닌가 의심을 갖게 한다"며 경찰이 가짜 뉴스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자를 찾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가짜 뉴스는 대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문재인 정부가 개헌을 통해 적화 통일을 시도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는, 2월 말 미아동 한 교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고려 연방제를 도입하려 하고, 양성평등 용어를 성평등으로 바꿔 동성애를 합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도 변호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서대문구 한 교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최순실 인권을 생각한 적 있느냐"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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