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한기총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우여곡절 끝에 새 대표회장을 뽑았다.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직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성령교회)가 김노아 목사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엄 대표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요 교단과의 관계를 내실화해서 (한기총으로) 복귀·통합할 수 있게 하겠다. 한국기독교연합과의 통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대사회적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개헌안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는 말에 엄 대표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 국민을 위한 법이 돼야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개신교 진영에서는 개헌안에 '고려 연방제'와 '토지 몰수' 등이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엄 대표회장은 "(정부가)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만약 (기독교인들이) 잘못 알고 있다면, 한기총이 바로잡겠다. 기독교인은 올곧은 소리를 내야 하는데, 모르는 걸 가져다 퍼 나르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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